'오빠 사랑해'...외국인 여행유튜버 작품에 낙서한 20·30대 남녀 입건

김효진 2024. 9.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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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에 낙서를 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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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에 낙서를 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튜버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가 작품이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아이고바트 인스타그램]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인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전 2시께 성동구 성수동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바트 반 그늑튼의 '서울 지도' 그림에 펜으로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를 받는다.

그늑튼은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로, 이달 9일부터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그늑튼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지도를 파손했다"며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라고 밝혔다.

또 "이 메시지를 읽었다면 자수하라"면서 전시를 조기 중단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씨의 집을 특정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오후 10시30분께 함께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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