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있어요? 모텔 좀 찾아줘"…최민환 유흥업소 녹취록 '충격'
강남 폭우 쏟아진 날도 '아가씨' 찾아…칫솔 두 개 부탁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업소에 다닌다고 폭로하면서 업소 지인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율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이 업소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A 씨와 통화한 내용을 날짜별로 정리해 올렸다.
먼저 2022년 7월 9일 오전 5시 녹취록에서 최민환이 A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민환은 "형, 클럽 이름 뭐예요? 여기 여자 엄청 많은데? 형, 나 술 사줘"라며 "한 잔 더 하고 싶은데 갈 곳이 없네. 혼자서 청담동을 어슬렁어슬렁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가"라고 말했다.
이에 A 씨가 "그럼 집에 가라. 아기들이랑 너 와이프랑 해서 여행 가라"고 회유하자, 최민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요. 맨날 같이 있는다. 술 먹어야 한다. 근데 여기(클럽) 잘 나가나 보다?"라고 했다.
A 씨가 재차 "그게 무슨 이상한 소리냐. 맨날 같이 있으면 더 같이 있어도 되지. 술 마시지 말라"라며 "근데 넌 클럽 가면 안 되지. 민환아, 집에 들어가. 너 또 엄한 데 가서 이상하게 눈퉁이 맞지 마라. 형이 봤을 땐 집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달랬다.
그럼에도 최민환이 "놀고 싶다. 혼자 놀러 갈 수 있는 곳 있냐"고 묻자, 결국 A 씨는 "너 진짜 놀 거야? 그럼 형이 아가씨 초이스 되는지 금방 물어보고 오겠다"고 했다. 최민환은 "한 번 물어봐 달라. 근데 인원수 많아 가지고 막 보여주는 거 말고 (괜찮은 애들로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곧이어 A 씨가 "민환아, 그냥 집으로 빨리 가. 이렇게 돈 쓰고 그러지 마라. 너 가서 술 마시는 건 상관없는데 집에 제수씨도 있고 그러잖아"라고 달래면서 통화가 끝이 났다.
최민환은 같은 해 7월 25일 오후 3시, A 씨에게 아직 결제하지 않은 금액 238만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고 연락했다.
또 최민환은 8월 10일 오전 2시 A 씨에게 전화해 "형, 서울 죽어요. 난리 났다. 나 지금 멀리 나왔는데 ○○○ 예약해 줘라. 지금 혼잔데 한 명 더 올 것 같다. 잘해달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은 제네시스가 떠내려갈 정도로 서울에 폭우가 왔고, 도로 곳곳이 침수로 운행이 통제되는 등 물난리가 난 날이다.
휴가를 떠난 A 씨가 "오늘도 비 많이 온다는데 어떻게 왔냐"고 하자, 최민환은 "지금은 안 와서 괜찮다. 형 노는데 (방해해서) 미안하다. 근데 여기 진짜 (아가씨가) 없다고 하네. 비 와서 그런가? 다른 곳에도 없겠죠?"라며 아가씨를 찾았다.
A 씨가 "그나마 강남에서 아가씨 제일 많은 곳이 거기다. 거기 없으면 다른 곳은 더 없다. 근데 아예 없진 않다. 오늘 비 때문에 애들이 거의 안 왔을 거다. (기다리면 아가씨) 보여주긴 보여줄 거다"라고 하자, 최민환은 "1시간 기다리면 볼 수 있다더라. 나 오늘 알람 시간 맞춰서 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최민환은 나흘 뒤인 8월 14일 오전 3시, 또다시 A 씨를 찾았다. 최민환은 "나 지금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에 아가씨 없다고 한다. 토요일이라 대기가 엄청 길다고 한다"며 "저 (아침) 7시엔 (집)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한 2시간 놀려면 (업소) 가서 한두시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어떤 게 나을까요?"라고 물었다.
잠시 뒤 A 씨는 "○○○은 1시간까지 안 걸릴 것 같다. 거기 가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 거기가 제일 빠를 것 같다"고 한 업소를 추천했다. 그러자 최민환은 주대를 물어본 뒤 "칫솔 두 개랑 숙취해소제 두 개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은 같은 해 11월 6일 오전 4시에 이뤄진 통화 내용이다. 최민환은 "형, 저 지금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인데요. 이 근처에 혹시 갈 만한 호텔 있나? 아무 데나? 혹시 아는 데 없냐? 모텔도 상관없다"고 호텔이나 모텔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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