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먹기도 구경하기도 힘든 복숭아계의 샤넬

하나의 종류에 100여 가지의 이름이 붙는 이 과일

과일 중 취향이 확고하게 갈리는 복숭아는 딱복 VS 물복의 논란이 있을 정도로 취향을 많이 타는 과일입니다. 과즙이 많고 달콤함과 새콤함을 모두 가지고 있어 입맛을 돌게 해주고 수분을 보충하기 좋은 과일인데요, 복숭아라는 분류 아래 다양한 이름을 가진 복숭아들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름만큼 종류도 다양한 복숭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복숭아의 종류만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실로 종류가 다양한데요, 자신의 취향이나 입맛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복숭아의 품종은 크게 유모계와 무모계로 나뉘며 털 있는 복숭아는 황도와 백도가, 털 없는 복숭아는 천도 품종이 대표적입니다. 또 물렁한 복숭아인 물복과 딱딱한 복숭아인 딱복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복숭아계의 샤인머스캣, 대극천 복숭아

복숭아계의 샤인머스캣으로 불리는 대극천 복숭아는 납작복숭아와 국내산 백도 경봉의 교배종으로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일반 복숭아보다 가격이 높고 인기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하여 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천도와 백도 사이, 신비복숭아

신비복숭아는 새콤한 맛의 천도복숭아와 과즙이 넘치는 뽀얀 백도 복숭아의 맛이 합쳐진 복숭아입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유기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원활한 배변 훈련을 돕습니다. 냉장 보관이 필수이며 구매 후 1~2일 정도 그늘에서 후숙한 뒤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사각사각 마도카 복숭아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인 마도카 복숭아는 일본식 발음이라 ‘왕홍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둥근 모양이 인상적이며 한 알당 평균 400g 이상 나가는 대과종입니다. 사각거리는 식감이 특징이며 후숙 정도에 따라 쫀득하게 느껴지기도 해 쫀득 복숭아로 불리며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품종입니다.


딱복의 대명사,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는 다른 복숭아에 비해 껍질에 잔털이 없고 일반적인 복숭아보다 작고 단단하며 처음에는 신맛이 나다가 달달한 식감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붉은색이 선명한 것이 좋으며 만져보았을 때 너무 딱딱한 것보다는 조금 말랑한 느낌의 복숭아를 골라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간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간의 해독을 돕고 독소를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달달하지만 열량은 뚝!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드는 복숭아는 칼로리도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습니다. 복숭아 100g당 약 36㎉로 복숭아 한 개에 250~300g 정도 된다면 100㎉ 정도를 섭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복숭아에 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나이아신은 식사 후 소화를 돕기 때문에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단단할수록 혈당 지수 낮아

대표적인 저혈당 지수 식품인 복숭아는 혈당 지수가 41로 먹어도 혈당이 천천히 상승합니다. 또 과일들 중 대체로 단단할수록 혈당 지수가 낮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단한 복숭아를 고르는 것도 좋은데요, 단단한 과일은 섬유질이 질기고 촘촘해 체내 소화, 흡수 속도가 더디기 때문입니다.


식사 30분 전에 먹기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과일을 후식으로 먹기보다 식사하기 30분 전에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일을 식후에 바로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어 추천하지 않으며, 식전에 먹으면 과일 속 섬유질이 포만감을 주고 추후 식사로 섭취하는 탄수화물 등의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줄 수 있습니다.


맛있는 복숭아 고르고 제대로 후숙하기

복숭아는 외부 충격에 쉽게 손상되기 쉬운 과일로 상처가 없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털복숭아 중에서는 솜털이 많고 뻣뻣하게 서 있는 것이 신선하며 후숙하면 향과 식감이 더 좋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복숭아는 꼭지 반대쪽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으므로 아래 꼭지가 봉긋하게 올라온 것은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된 것으로 떫은맛이 날 수 있습니다. 아래 꼭지가 동그랗고 껍질에 반점이 많은 것은 당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후숙 시에는 공기가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이후 보관할 때는 한 알씩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

복숭아를 보관할 때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8~13℃로 냉장실에서 보관해야 단맛이 잘 느껴지지만 0℃ 이하에서는 단맛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냉장고에서 낮은 온도로 장기간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므로 구입 후 1~2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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