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빚, 5개월만에 갚아"…마트서 고기파는 30대男, 비결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트에서 고기를 팔아 5개월 만에 빚 2억원을 갚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취업 1년여 만에 정육점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개인 사업자를 내고 마트에 입점해 고기를 판매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연 매출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뿌듯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마트에서 고기를 팔아 5개월 만에 빚 2억원을 갚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축산업체 낭만소갈비 최상훈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최 대표는 5년 전 28살의 나이에 사업에 실패해 빚 2억원을 지게 됐다. 밑천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그는 마트 정육점에서 올린 공고를 보고 서비스 판매직으로 취업하면서 축산업에 발을 들였다.
최 대표는 "(취업한 곳이) 마트에 입점한 정육점이었는데, 공고에 판매한 만큼 벌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적혀 있어 찾아갔다. 내가 여기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지 따져봤는데 속된 말로 각이 나와 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월급으로 3600만원, 두 번째 월급으로 5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빚 2억원 역시 5개월 만에 갚았다며 "돈은 2억원 넘게 모았는데 가족한테 나눠주고, 힘들 때 도와주셨던 분, 정확하게 20명한테 100만원씩 줬다"고 말했다.
첫 달부터 실적을 낸 비결에 대해서는 "처음엔 고기를 사라고 해도 아무도 안 샀다. 장을 보는 건 대부분 주부들인데, 제 나름 고기에 대해 설명해도, 주부님들은 '네가 고기를 아냐'고 했다"고 떠올렸다.
최 대표는 "어떻게 얘기해야 손님이 좋아하실까 고민했다. 저는 팔기를 원하고 말을 거니까 거부감이 들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을 지우고, 손님이 저와 대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최 대표는 뭐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밤 12시까지 마트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이기려면 일단 2배로 노동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통 5~6시 퇴근하는데 저는 12시까지 계속 판매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급한 입장이라 워라밸을 신경 쓸 틈도 없었다. 부모님을 챙길 여유도, 돈도, 시간도 없어 그냥 일만 했다"고 덧붙였다.
취업 1년여 만에 정육점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개인 사업자를 내고 마트에 입점해 고기를 판매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연 매출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뿌듯해했다.
최 대표는 "일하는 동안 공부해서 사업을 키우려면 '조직과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고 사업체를 만들어 키워왔다"며 "하다 보니 사업이 많이 커졌다. 마트나 슈퍼 뿐만 아니라 백화점에도 들어가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쳤어 어떡해 엄마"…강남 '8중 추돌' 통화 내용 보니
- '최민환에 양육권 소송' 율희, 변호사 만났다 "늦었지만 바로잡을 것"
- "719만원이던 월급이 66만원"…현대트랜시스 직원들의 고충
-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 등 5만가구 공급…토지보상·투기차단 등 과제 산적
- 이주은표 '삐끼삐끼' 못보나…소속사 계약종료(영상)
-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하다 '깜짝'…세탁기에 비친 나체男
- 이윤진, 이범수와 이혼소송 중 '밤일' 루머…가짜뉴스 칼 뺐다
- 길 한복판서 '후'…옥주현, 흡연 연기 논란 시끌
- 조세호, 결혼식 하객 '재산순' 자리배치? "3일간 800명 하객 정리"
- 정준하 "카페 운영, 첫달 매출 2억…2년 만에 폐업"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