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하루 18시간 동안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었는데.. 갑자기 생로랑 모델됨
2021년 7월 우리나라 남자 모델 최초로 생로랑 패션쇼에 오른 것으로 유명한 모델 최현준의 흥미로운 성공스토리를 소개한다.
소속사에 들어간 지 4개월에 불과했던 신인모델이었던 그는 원래 타 브랜드의 신인 모델을 뽑는 오디션을 보러 프랑스 니스로 건너갔으나 떨어진다.
그러다 소속사 대표의 제안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파리에 위치한 유명 에이전시를 다짜고짜 찾아가게 되는데, 당연히 직원들은 어떠한 약속도 잡고 오지 않은 그를 내보내려 애쓰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최현준은 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한 중년 여성과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여성은 해당 에이전시의 총괄자였다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에이전시를 찾아간 덕분에 최현준은 총괄자와 즉석 미팅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성공시킨다.
너, 도대체 워킹을 어디서 배웠니?
즉석 미팅을 통해 에이전시와 계약을 성사시킨 최현준은 바로 생로랑의 오디션을 볼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이제 데뷔한 지 갓 4개월이 된 데다가 제대로 된 워킹을 배워본 적도 없었던 그는 양재천에서 산책하는듯한 워킹을 선보인 덕분에 1차 오디션에 합격했고, 최종 합격자를 추리는 2차 오디션에서는 나이키 반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오디션에 응시하게 된다.
당연히 탈락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다음날 합격 통보를 받은 최현준. 그렇게 대한민국 남자모델 최초 생로랑 패션쇼 런웨이에 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실 오디션 일화만 봐도 영화 같지만 그의 인생 자체가 한 편의 영화, 드마와 다름없다. 최현준은 카이스트 출신 모델인 것으로도 유명한데, 원래부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최현준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 때문에 심한 놀림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들이 배식 당번이 되는 날에는 급식을 받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는 '만만한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겼다고 한다.
네가 공부를 그만하는 게 소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눈을 뜨고 있는 18시간 동안은 앉아서 공부만 한 덕분에 3학년에 올라갈 무렵 반에서 2등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최현준. 하지만 '반드시 1등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찾아와 체중이 20kg이 빠질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부모님의 걱정을 살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을 한 덕분에 일반고 출신임에도 카이스트 수리과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수학 과외를 많이 했는데, 그가 가르친 제자들 중 무려 5명이나 그의 카이스트 후배가 되었다고. 덕분에 프랑스에서 패션쇼를 준비하던 도중에도 많은 학원들로부터 "돈 많이 주고 모실테니 한 달 정도만 특강강사를 해달라"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왕따 당하지 않으려고 18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던 왜소한 체구의 남자아이는 어느덧 훌쩍 자라 '카메라 앞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모델이 되었다. "내가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최현준.
현재는 생로랑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내로라하는 유명 명품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모델로서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고 있다.
보도자료 및 제휴 : boiled-movie@kakao.com
[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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