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 주민, 이천변전소 증설 강력 반발⋯“50년 고통 이제는 끝내야”

홍성용 기자 2025. 9. 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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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월한 이천 정치권 공감대
▲ 부발읍 변전소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16일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이천시 부발읍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이천변전소 지상 증설 계획에 반대하며 전면 지중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발읍 변전소 증설 지중화 추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전체회의 및 집회를 열고 주민 피해를 무시한 지상 증설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국전력에 촉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백광근 비대위원장과 지역 이장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동참해 지중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비대위 측은 지난 50년간 변전소로 인한 전자파와 소음 피해, 개발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이천시가 변전소 증설에 대해 불허가 처리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현재 비대위는 주민 서명부 제출과 1인 시위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력은 부발 역세권 등 이천 지역의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54kV 규모의 변전소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2027년까지는 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며 현재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단체 행동의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오는 22일 시청과 한전 이천지사 앞 등에서 동시 집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에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해 규탄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광근 비대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주민들이 희생한 만큼 일방적인 지상 증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변전소 지중화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천=홍성용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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