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사람이 떠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다. 직장에서도 사람을 만나고 자식 때문에 새로운 관계가 생기며 친구들과의 모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60대와 70대를 지나면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기회는 줄어들고 오래된 관계의 중요성이 커진다. 그래서 노년의 외로움은 운명보다 평생 반복해온 인간관계의 습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3위. 먼저 연락하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친구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왜 항상 내가 먼저 해야 해?"라며 기다린다. 자식에게도 먼저 전화하면 귀찮아할까 봐 연락하지 않고 배우자에게도 먼저 화해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한다. 하지만 상대 역시 똑같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인간관계는 누가 더 많이 연락했는지를 계산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먼저 안부를 묻는 사람이 오히려 관계를 오래 지키는 경우가 많다.

2위. 가까운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
남에게는 작은 도움에도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아내가 밥을 차리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친구가 운전해주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가족과 오래된 친구일수록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에게는 결국 당연하게 여긴다는 마음만 남을 수 있다. 오래된 관계일수록 고마움을 더 자주 표현해야 하는 이유다.

1위. 잘못해도 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는 사람
노년에 사람을 가장 많이 떠나게 만드는 태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아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놓고도 "당신이 먼저 화나게 했잖아"라고 하고 친구에게 실수하고도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래"라며 넘어간다. 자신이 먼저 사과하면 지는 것 같아 끝까지 상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도 이해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같은 일이 수십 년 반복되면 어느 순간 사람들은 싸우는 대신 조용히 거리를 둔다. 노년에 사람이 없는 이유는 모두가 나를 버려서가 아니라,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기다리다 지쳐 먼저 떠난 사람이 많아서일 수도 있다.

노년에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혼자서도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은 많다.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혼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버리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곁에 사람이 남는 것은 팔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먼저 연락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고 할 줄 아는 작은 태도가 결국 마지막까지 사람을 남기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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