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 차원 낙태 금지법 반대…의회 통과돼도 거부권 행사할 것"

김유민 2024. 10. 3.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대선 핵심 이슈인 낙태 문제와 관련,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실제로는 (의회에서 그런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낙태 금지 언급 이후 "주별로 결정할 사안" 후퇴 발언
낙태 문제로 인한 여성 유권자 이탈 고려한 듯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대선 핵심 이슈인 낙태 문제와 관련,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실제로는 (의회에서 그런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이유로 "왜냐하면 그것(낙태 문제)은 주에서 유권자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나는 강간, 근친상간, 임부의 생명(위험) 등 3가지 경우에 대해서는 (낙태금지) 예외 인정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나는 점점 더 15주에 대해서 듣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공약할 수 있는 것처럼 말했으나 실제로는 낙태 문제는 주별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한발 후퇴한 입장을 4월에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후에도 의회에서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을 처리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전국적인 낙태 금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은 낙태 문제로 인한 여성 유권자의 이탈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보수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연방 대법원에서 결국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이 폐기됐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의 선택권을 후퇴시킨 장본인이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