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차기 총재는 일본의 벤 버냉키"…MIT 영향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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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BOJ)의 차기 총재로 유력한 우에다 가즈오 교리츠여자대학 교수가 주요국 중앙은행계에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또 다른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집중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우에다 교수가 BOJ 총재로 유력하다며 그를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칭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의 '월스트리트위크'에서 우에다를 "일본의 벤 버냉키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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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BOJ)의 차기 총재로 유력한 우에다 가즈오 교리츠여자대학 교수가 주요국 중앙은행계에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또 다른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집중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우에다 교수가 BOJ 총재로 유력하다며 그를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칭했다. 벤 버냉키는 2006~2014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낸 인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양적완화 정책을 선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버냉키는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았다.
우에다 교수는 1980년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당시 교수로 재직중이던 스탠리 피셔 전 연준 부의장의 가르침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우에다와 버냉키 뿐 아니라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도 피셔의 제자"라며 전세계 중앙은행 지도부에 피셔 학파가 있다고 전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의 '월스트리트위크'에서 우에다를 "일본의 벤 버냉키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우에다가 "벤과 같은 시기에 MIT에서 공부했고 논문지도교수도 벤과 같다. 화폐 경제학의 비슷한 영역을 전문적으로 수학했다. 학계에서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역량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교수는 도쿄대에서 경제학 학사를 받고 교수로 재직하다가 현재 교리츠여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 1998~2005년 BOJ 이사로 일했는데 당시 BOJ는 일본 역사상 최초의 제로(0) 금리를 도입하고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피셔 전 연준 부의장은 MIT 교수 시절 "진짜 세상에 대한 경제학"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피셔는 지난 2012년 한 인터뷰에서 경제학이 "유용한 것을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우에다를 BOJ 총재로 공식 지명하고 의회가 승인하면 4월 그는 최장수 BOJ 총재를 지낸 구로다 하루히코의 뒤를 잇는 후임에 앉는다. 하지만 일본에서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상황에서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흔들리고 있어 우에다의 부담은 크다.
서머스는 "일본은 매우 복잡한 이슈에 직면했다"며 "영원히 국채수익률곡선 통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에다의 기술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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