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몰아쉰다고요?”…현실은 10명 중 8명 ‘연차휴가 15일’ 다 못 써

권승현 기자 2023. 3.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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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차휴가 15일을 다 쓰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 직장인의 55%는 최근 1년간 연차휴가를 '6일 미만' 쓴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응답자(176명)의 55.1%는 지난 한 해 쓴 연차휴가가 '6일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차휴가 사용일이 6일 미만이었다고 응답한 40대(40.6%), 50대(40.5%) 응답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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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 55%는 1년간 연차 ‘6일 미만’ 써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차휴가 15일을 다 쓰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 직장인의 55%는 최근 1년간 연차휴가를 ‘6일 미만’ 쓴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이달 3일부터 한 주간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설문 조사(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3.1%p)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연차휴가 15일을 다 쓰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80.6%에 달했다. 66.8%는 월 1회꼴이 안 되는 ‘12일 미만’이라고 답했다.

20대 응답자(176명)의 55.1%는 지난 한 해 쓴 연차휴가가 ‘6일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차휴가 사용일이 6일~8일이었다는 20대 응답자는 13.6%, 법정 의무 연차휴가 15일(근로기간 2년 차 이상)을 모두 썼다는 답은 9.7%였다.

30대에서도 연차휴가 사용일이 ‘6일 미만’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높았다. 연차휴가 사용일이 6일 미만이었다고 응답한 40대(40.6%), 50대(40.5%) 응답자도 많았다.

고용형태로 보면 상용직(정규직) 응답자의 28.5%만이 연간 연차휴가 사용일수가 6일 미만이었다고 답했다. 반면, 비상용직(비정규직)은 61.0%가 6일 미만의 연차휴가를 썼다고 답변했다.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6%로 절반에 못 미쳤다. 그 이유로는 동료의 업무부담(28.2%), 직장 내 분위기와 조직문화(16.2%), 업무 과다(15.1%), 상급자의 눈치(12.0%)가 꼽혔다. 다만 20대 응답자들은 동료의 업무부담(21.6%)에 이어 상급자의 눈치(18.8%)를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직장갑질119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요새 MZ세대는 부회장 나오라, 회장 나오라고 하는 등 권리의식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했지만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언급인지 보여주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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