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죄송해요" 아이의 편지.. 아랫집 이웃 답장 '코끝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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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에 사는 한 어린이가 아래층 이웃에게 층간소음에 대해 사과하는 편지를 남겼다가 따뜻한 답장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층 아이와 18층이 나눈 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파트 현관문에는 '18층 할머니, 할아버지께. 똑똑! 편지 왔어요'라는 문구가 담긴 어린이의 편지가 붙어있었습니다.
편지 받고 깜짝 놀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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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맘껏 뛰어놀아 괜찮아"
부모 "항상 죄송해.. 더 주의 중"
누리꾼 "좋은 인연 이어나가길"
공동주택에 사는 한 어린이가 아래층 이웃에게 층간소음에 대해 사과하는 편지를 남겼다가 따뜻한 답장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층 아이와 18층이 나눈 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파트 현관문에는 '18층 할머니, 할아버지께. 똑똑! 편지 왔어요'라는 문구가 담긴 어린이의 편지가 붙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과 함께 '안녕하세요. 19층에 사는 ○○입니다. 뛰어서 죄송해요.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아래층 할머니는 덕담을 담아 아이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는 '안녕 ○○야. 18층 할머니야. 편지 받고 깜짝 놀랐단다. 할머니는 ○○가 시끄럽게 뛰는 소리를 듣지 못했거든. 할머니 아들, 딸도 우리 ○○ 같단다'라고 썼습니다.
또 '그래서 ○○의 편지가 더 반가웠단다. 우리 ○○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할머니가 늘 기도할게. ○○야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 맘껏 뛰어놀아도 돼. 사랑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편지를 쓴 아이의 부모라고 밝힌 A 씨는 "아이가 셋인데, 시공 매트하고 평소 아이들에게 주의도 준다"며 "그래도 소음이 있을 걸 알기에 아래층 분들 마주치면 항상 죄송하다, 더 주의하겠다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괜찮으니 애들 기죽이지 말라고, 혼내지 말라고 받아주시는 마음 따뜻한 이웃분들"이라며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거나 아랫집에 은근슬쩍 봐달란 의미로 한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코끝이 찡하다", "이웃사촌으로 좋은 인연 이어가길 바란다", "할머니께서 천사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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