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이어 빌리까지 디자인 표절 의혹…AI 잘못 썼다가 논란만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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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빌리(BILLLIE)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문 학교 고블랭(Gobelins) 사이에서 불거진 표절 논란이 K팝 산업 내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날 선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활용으로 인한 K팝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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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Guzman Gonzalez Hannah 기자]

그룹 빌리(BILLLIE)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문 학교 고블랭(Gobelins) 사이에서 불거진 표절 논란이 K팝 산업 내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날 선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창의성의 본질과 K팝의 미래 표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난 4월 29일, 고블랭 측은 공식 SNS를 통해 2025년 졸업 작품인 ‘니콜로(Nicolo)’ 제작팀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블랭 측은 빌리의 첫 정규 앨범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의 수록곡 ‘$ECTRET NO MORE’ 비주얼 작업물인 ‘무의식의 지도(cartography of the unconscious)’가 해당 영화의 이미지를 명백히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표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학생들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니콜로’의 감독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플로리안(David Florian)은 자신의 SNS에 "유명 그룹 빌리가 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생성형 AI를 사용해 제작된 일부 장면이 우리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복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작품을 나란히 비교한 영상을 공유하며 "입술과 턱 사이의 선과 같은 사소한 디테일까지 똑같이 가져갔다"고 폭로했다.
플로리안은 생성형 AI가 창작 산업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를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직면한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며 모두가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결정은 종종 아티스트(빌리) 모르게 내려진다"며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인 비난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신 시청자들에게 "건설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이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안의 심각성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AI 활용으로 인한 K팝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5년 9월, 에스파(aespa) 역시 ‘Rich Man (Yellow Claw Remix)’ 뮤직비디오의 모든 비주얼이 AI로 생성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비용 절감을 위해 실제 아티스트에게 작업을 의뢰하는 대신 AI를 활용해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거셌다.
AI는 당초 창작자를 돕기 위한 도구로 도입됐으나, 과도하고 무분별한 사용은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팬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릴 위험이 크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 소모와 탄소 배출 등 환경적 문제, 딥페이크와 데이터 위조 같은 보안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이 AI 모델 도입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AI 활용을 확대할수록 그 피해는 아티스트와 소규모 창작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우려다.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지적 재산이 AI 모델에 학습될수록 이미지와 캐릭터가 왜곡될 위험이 커지며, 이는 윤리적·법적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또한 시각효과(VFX)와 AI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AI 아티스트와 도구의 허용 범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지에 대한 논의도 시급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업계 생태계의 파괴다. 대형 기획사들이 제작비 절감을 위해 AI에 의존하는 선례를 남기면, 수년간 실력을 갈고닦은 신진 창작자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감독, 작가, 제작팀 등 핵심 창의 인력이 AI로 대체된다면 협업과 인간의 정체성, 팬들과 공유하는 서사라는 K팝의 근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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