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여행 때 귀인 만남
기장 위쪽에 죽성성당이었나? 거기서 삼발이 펼쳐놓고 70200으로 되도 않는 은하수 찍어보겠다고 낑낑대는데
저 멀리서 남자분이 걸어오시더니 조심스럽게 말 거심
혹시 사진 하시나요..? 물으시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본인도 사진 하시는데 지금 어떤 거 찍으시냐고 하셔서
여행 와서 70200만 빌렸는데 은하수 찍어보고 싶어서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있다고 썰 품
근데 마침 근처에서 R5랑 1224gm 직거래하고 오시는 길에 사진 찍으러 오셨던 분이었음
한 번 써보겠냐고 흔쾌히 빌려주셔서 70200이랑 교환해서 찍어봄
주변 광해도 좀 있고 해서 선명하게는 안 나왔는데
역시 초광각은 초광각이더라
70미리로 개지랄떨던 내 자신이 존나 초라해보임ㅋㅋ
그렇게 한시간 넘게 서로 팁 공유하고 사진이랑 인스타 교환하고 가을에 부산 또 오면 같이 출사 가자고 약속 잡음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새벽에 귀인을 만나니까 너무 행복했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