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젤렌스키 "며칠 안 전장에"

2024. 10. 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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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사람들의 이송을 돕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한 러시아 군인들의 대화 내용입니다. 북한군이 이동하는 곳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쿠르스크 동쪽의 최전선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며칠 안에 북한군이 전장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북한군의 임무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과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은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데 이어 최전선으로 이동 중이라는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한 러시아 군인들의 대화를 보면, 러시아가 북한군을 민간인 트럭에 태워 수송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번호가 497인 카마즈 트럭이 있나요?"

"민간인 번호입니다."

"문제가 해결됐고, 보병 전투 차량이 북한인 수송을 돕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와 보로네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전선으로 향하던 중, 이를 몰랐던 러시아 헌병이 멈춰 세우며 감청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곧 전장에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며칠 안에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군이 전선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가 진지 구축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북한군 공병부대에 관심을 갖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100개 이상의 폭탄과 560개 이상의 공격용 드론 등을 사용해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지난 이틀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로 발사한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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