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140만명 '역대 최저'…10명 중 4명 "육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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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이 14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여성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 단절 여성 10명 중 4명이 육아로 인해 하던 일을 그만뒀다는 이야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노인 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력 단절 여성 40대와 50대의 사유를 보면 가족 돌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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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 현황' 발표
경력 단절 여성 17.2%…통계 작성來 최저
"인구 자연 감소·정부 정책 효과 나타나"
경단녀 85.1%가 30·40대…10년 이상 최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상반기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이 14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여성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810만3000명 중 취업 상태가 아닌 여성은 302만7000명(37.4%)이었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39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44만8000명)과 비교해 5만1000명(-3.5%)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은 1년 전(17.4%)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17.2%로 집계됐다. 경력 단절 여성 규모와 비중은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자연적인 인구 감소 영향으로 경력 단절 여성 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지난해(832만3000명)보다 22만 명 감소했다. 다만 통계청은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줄어드는 건 정부의 정책적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력 단절 이유를 보면 '육아'를 꼽은 사람이 59만7000명(42.8%)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 단절 여성 10명 중 4명이 육아로 인해 하던 일을 그만뒀다는 이야기다.
이어 결혼 36만8000명(26.3%), 임신·출산 31만8000명(22.7%), 가족 돌봄 6만4000명(4.6%), 자녀교육 5만 명(3.6%) 순이었다. 경력 단절 이유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가족 돌봄 규모만 전년보다 28.7%(1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노인 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력 단절 여성 40대와 50대의 사유를 보면 가족 돌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력 단절 여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60만 명(43.0%)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58만8000명(42.1%)으로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 중 85.1%가 30대와 40대라는 것이다. 이외 50대 15만2000명(10.9%), 15~29세 5만7000명(4.1%)이었다.
경력 단절 기간을 살펴보면 10년 이상이 57만2000명(41.0%)으로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 35만7000명(25.5%), 3~5년 미만 19만8000명(14.1%), 1~3년 미만 15만2000명(10.8%), 1년 미만 11만9000명(8.5%) 등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453만6000명 중 경력 단절 여성은 114만6000명으로 25.3%를 차지했다. 자녀 수는 2명이 55만1000명(48.1%)으로 가장 많았으며 1명 48만5000명(42.3%), 3명 이상 11만 명(9.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가 64만6000명(56.3%)으로 가장 많았으며 7~12세 36만3000명(31.7%), 13~17세 13만7000명(12.0%)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는 262만2000명이며 고용률은 전년보다 1.6%p 오른 57.8%로 집계됐다. 이들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6시간으로 전년보다 0.4시간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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