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기습 시위’…시민들 “출근하는 사람은 무슨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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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습 시위를 열었다.
예상치 못한 시위로 1호선 용산역~노량진역 구간에서 20분 가량 지연이 발생해 출근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쏟아냈다.
1호선 남영역을 하차하려던 전장연 시위 참여자들이 열차와 승강장을 잇는 발판을 빨리 준비해달라고 교통공사 측에 항의하자 한 시민이 "그만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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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열차서 내렸다 다시 탔다 반복
1호선 용산역~노량진역 20분 간 지연 발생
시위대, 서울교통공사 직원·시민들과도 충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습 시위를 열었다. 예상치 못한 시위로 1호선 용산역~노량진역 구간에서 20분 가량 지연이 발생해 출근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쏟아냈다. 서울시는 이날 열차 지연에도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1호선 시청역에 집결해 ‘251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벌였다. 시청역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향한 지하철을 탄 전장연 시위대는 서울역, 남영역, 용산역에서 같은 열차를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의 시위 역사 무정차 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집결 10분을 앞둔 오전 7시50분께야 시위 장소를 공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시청역에서 1호선 타고 노량진으로 이동한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가서 국회에 장애인 예산 통과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발판을 놓고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1호선 남영역을 하차하려던 전장연 시위 참여자들이 열차와 승강장을 잇는 발판을 빨리 준비해달라고 교통공사 측에 항의하자 한 시민이 “그만해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5㎝ 발판이 없어서 장애인들은 죽는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장애인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기습시위를 벌인 뒤 오전 9시께 4호선 삼각지역에 집결한 예정이었으나 교통공사와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예상보다 시위가 길어졌다. 오전 8시 30분께 1호선 용산역에서는 승하차 시위를 반복하다 교통공사 직원들과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용산역에서 지체가 계속되자 한 시민은 “지하철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무슨 죄냐. 나와달라”고 시위 참여자들에게 항의했다.

열차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무정차 통과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위여파로 1호선 열차운행이 순연되고 있으니 이점을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시는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고, 앞서 지난 14일 전장연 측이 시위 현장에 사다리를 반입했다는 이유로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무정차 결정에 반발해 당분한 시위 장소를 비공개로 할 방침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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