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 침략 맞서야”… 트럼프 “종전 이끌어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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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서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해리스 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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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영토포기 강요자 있다”
젤렌스키 만나 트럼프 겨냥 발언
트럼프, 젤렌스키 면담 예정
“푸틴과 빠른 합의 가능” 주장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선에서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서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해리스 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의 4년간 우리는 세계 역사상 최악의 국경 위기를 겪었다”며 27일 국경을 방문하는 해리스 부통령을 견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6일 워싱턴DC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주권 및 영토 보전과 같은 기본 원칙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침략자들에 맞서야 하며 국제 질서와 규칙, 규범을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제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과 동일하고, 평화를 위한 제안이 아니며 위험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항복 제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8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시 트럼프타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했고, 난 내일(27일) 아침 9시 45분쯤 트럼프타워에서 그를 만날 것”이라면서도 “난 내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매우 빠르게 합의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7일 남부국경을 방문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견제에도 나섰다. 그는 “그녀는 계속 국경을 고치고 싶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왜 4년 전에 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다”며 “그녀는 문제를 해결할 계획도 재능도 능력도 없다. 이런 파멸의 설계자는 카멀라 해리스다”라고 주장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멕시코와 마주한 국경 도시인 애리조나주 더글러스시를 방문해 국경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민 문제는 경제와 함께 미국 유권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현안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폭력 대응 관련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 참석, “나는 수정헌법 2조(총기 소유 권리)에 찬성한다”면서 “우리는 공격용 무기를 다시 금지하고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총기 보관, 레드플래그(위험신호)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기 폭력 상황에 대비한 훈련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훈련이 학생과 교사에게 어떤 트라우마를 유발하는지 연구하도록 정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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