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 위에서 만나는 하늘과 바다, 사량도 지리산·옥녀봉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섬, 사량도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사량도는 ‘한국관광공사 8월 추천 여행지’에 이름을 올릴 만큼 매력이 가득한 섬입니다. 이곳은 한산도, 욕지도와 함께 통영 3대 섬으로 불리며,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하죠.
사량도의 상도 중심부를 따라 뻗은 산줄기에는 해발 397.6m의 ‘지리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육지의 지리산과는 다르지만,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을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명품 등산지

사량도 지리산의 매력은 등산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부드러운 숲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감싸줍니다. 정상에 오르면 푸른 바다가 사방으로 펼쳐져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고, 멀리 욕지도와 거제도의 능선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옥녀봉과 전설이 깃든 출렁다리

사량도 지리산 산행의 백미는 바로 옥녀봉 출렁다리입니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61m 길이의 출렁다리는 향봉과 연지봉 사이를 잇고 있으며,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스릴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는 슬픈 전설도 전해집니다.
옛날 사량도에 살던 한 옥녀가 그리움과 한을 안고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봉우리 이름이 ‘옥녀봉’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설을 알고 나면, 바다와 산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한층 더 깊이 다가옵니다.
대항해수욕장에서 즐기는 바다의 여유

옥녀봉 아래에는 완만한 경사와 잔잔한 물결을 자랑하는 대항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맑은 수질과 부드러운 백사장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으며, 여름철에는 수상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 위로 햇살이 반짝이고, 멀리 출렁다리가 실루엣처럼 걸린 풍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완벽합니다.
사량도의 사람 냄새나는 마을

사량도의 매력은 자연뿐만이 아닙니다. 내지 마을과 같은 작은 어촌 마을을 걷다 보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나지막한 집들과 웃음소리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흥미롭게도 이 섬은 어업보다 농업이 중심이어서, 밭일을 하는 주민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소박한 풍경은 도시 생활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깊은 휴식을 선사합니다.
여행 팁과 코스 추천
사량도 지리산에는 4개의 대표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1코스: 약 4시간 30분, 정상과 주요 봉우리를 모두 도는 장거리 코스
2·3코스: 약 3시간, 옥녀봉과 출렁다리를 포함하는 인기 코스
4코스: 약 3시간, 완만하고 경치 좋은 코스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철계단 대신 우회로를 이용하면 안전합니다. 산행 전에는 반드시 물과 간식을 챙기고, 여름철에는 모자와 선크림을 필수로 준비하세요.
기본 정보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산 151 (일대)
문의: 055-650-3620
홈페이지: 통영시 문화관광
이용 시간: 상시 개방
휴일: 연중무휴
주차: 소형 차량 약 80대 주차 가능
입장료: 무료
화장실: 섬 내 주요 지점 및 해수욕장 주변에 설치
사량도 여행 후기

사량도 지리산과 옥녀봉은 단순한 등산지가 아닌, 바다와 산,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 여행지입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마주하는 하늘과 바다의 경계, 대항해수욕장에서의 여유로운 한때, 그리고 마을 골목에서 느끼는 따뜻한 시선까지… 하루만으로는 부족한 곳입니다.
올여름이 가기 전에, 환상의 섬 사량도에서 더위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