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를 교체하거나,
정비소에 들렀을 때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추천 중 하나가 바로 '휠 얼라인먼트'입니다.

"차 쏠림 방지하고, 타이어 오래 쓰시려면 얼라인먼트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왠지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작업 같고,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5만 원에서 10만 원이 넘는 비용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죠.
과연 휠 얼라인먼트는, 정비사의 말처럼 주기적으로 꼭 해야 하는 '필수 정비'일까요?
아니면 '과잉 정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휠 얼라인먼트는 엔진오일처럼 주기적으로 하는 '예방 정비'가 절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명확한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만 바로잡아주는 '치료 정비'에 가깝습니다.
휠 얼라인먼트, 도대체 뭘 맞추는 걸까?

휠 얼라인먼트는 단순히 바퀴를 '정렬'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바퀴의 '기울기'와 '각도'를 제조사가 설정한 최적의 값으로 정밀하게 조정하는 작업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틀어진 골반과 다리 각도를 바로잡는 '자세 교정'과도 같습니다.
이 각도가 틀어지면, 차는 똑바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됩니다.
'이 증상' 없으면, 당신의 차는 괜찮습니다
내 차에 휠 얼라인먼트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명확한 이상 신호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이 증상이 없다면, 굳이 돈을 들여 얼라인먼트를 볼 필요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증상 1: 핸들을 똑바로 놨는데, 차가 한쪽으로 쏠릴 때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평평한 직선 도로에서 운전대를 똑바로 잡지 않고 손을 살짝 놓았을 때,
차가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으로 계속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바퀴의 정렬이 틀어졌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 증상 2: 핸들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을 때
주차 후, 바퀴를 완벽하게 '11자'로 정렬했는데, 운전석에 앉아보니 핸들이 미세하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다면 이 역시 얼라인먼트 이상 신호입니다.
✅ 증상 3: 타이어가 '짝짝이'로 닳을 때 (편마모)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했을 때,
유독 타이어의 안쪽이나 바깥쪽 날 부분만 심하게 닳아있는 '편마모' 현상이 보인다면,
이는 바퀴의 각도(주로 캠버, 토우)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편마모는 타이어의 수명을 급격히 단축시키는 주범입니다.
보너스 팁: 이럴 때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도로 위 '포트홀' 등 큰 구덩이를 강하게 밟았을 때
*주차 중 연석(보도블록 턱)에 바퀴를 심하게 부딪혔을 때
*사고 후, 혹은 하체 부품(쇼크 업소버, 로어암 등)을 교체했을 때
위와 같은 큰 충격 후에는, 당장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얼라인먼트 값이 틀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휠 얼라인먼트는 '예방 정비'가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잡는 '치료 정비'에 가깝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3가지 이상 신호가 없다면, 당신의 차는 괜찮을 확률이 높습니다.
불필요한 정비에 돈 쓰지 마시고, 내 차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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