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POINT] "맨유는 롱볼하는 팀" 슬롯 감독 발언→리버풀 4연패, 맨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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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의 발언 이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희비는 엇갈렸다.
리버풀은 지난 20일 안방에서 맨유에 1-2로 패배했다.
슬롯 감독은 맨유전 패배 이후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서도 같은 말을 했다.
반면 슬롯 감독이 비판했던 맨유는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누르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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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의 발언 이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희비는 엇갈렸다.
리버풀은 지난 20일 안방에서 맨유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골을 내줬고 후반전 코디 각포 동점골이 나왔지만 다시 해리 매과이어에게 실점하면서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9년 만에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전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슬롯 감독은 "라인을 내리며 수비를 펼친 뒤 주로 롱 패스를 사용하는 팀을 상대하는 건 항상 어렵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다쳐있는 상황에서 1분 만에 한 골을 내준다면 더욱 어렵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전략은 확실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골키퍼가 롱킥을 차는 장면이 많아졌다. 전방으로 볼을 보낸 뒤에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아마드 디알로 등 발빠른 공격 자원을 이용해 빠르게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려 했고, 선제골 장면에 확실히 드러났다. 리버풀은 전반 1분에 이를 막지 못했고 내려앉는 맨유 수비를 뚫지 못했다.
슬롯 감독은 맨유전 패배 이후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서도 같은 말을 했다. "며칠 쉬면서 얼마나 많은 롱볼을 막아야 했는지 확인했다. 7경기 동안 178개였는데, 맨유전에는 무려 59개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롱볼 타령'하다가 브렌트포드전마저 패배하고 말았다. 브렌트포드의 최대 장기인 롱 스로인을 막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스로인 상황에서 당고 와타라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전반 막바지에는 역습 상황에서 케빈 샤데에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밀로시 케르케즈의 추격골이 나왔으나 후반전 버질 반 다이크가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3번째 골도 내줬다. 후반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 만회골에도 리버풀은 패배했다.
리버풀은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직전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5-1 승리를 가져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리그로 돌아와서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반면 슬롯 감독이 비판했던 맨유는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누르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선덜랜드-리버풀 2연승을 거둔 뒤 이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4-2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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