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900km 이상" 제네시스, 전 차종 차세대 '하이브리드' 탑재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 라인업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및 성능 개선을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과 함께 원가경쟁력 향상,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오는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약 40% 확대해 연간 13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략의 핵심은 바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다. ERE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주 동력 시스템으로 구동하고, 엔진은 배터리 충전용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갖춘 시스템으로 900km 이상의 주행거리, 충전 스트레스 해소, 전기차 주행감성 구현, 전기차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하이브리드 차량의 2028년 판매량을 133만대로 목표 설정했다. 북미 69만대 및 국내 24만대, 유럽 22만대, 기타 지역 18만대 등으로 올해 대비 약 2.6배다.
앞서 언급된 EREV는 북미 시장에서는 D세그먼트 SUV, 중국 시장에서 C세그먼트 등 해외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며, 도합 1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현대차그룹의 D세그먼트 SUV는 제네시스 GV70,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정도의 체급인데, 현재로서는 차세대 제네시스 GV70에 우선 탑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EREV 외에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네시스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며, GV90과 GV60은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된다.
한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되는 차량은 오는 12월에 공개되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