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털이 빠진 건 잠버릇 때문”… ‘학대 의혹’에 中 사육사 해명

강정아 기자 2024. 5. 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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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국이 매체를 통해 생중계에 나섰다. 다만 푸바오가 비공개 접객에 이용됐다는 논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가 28일(현지 시각) 공식 웨이보 계정에 올린 푸바오 영상. 목 부분의 탈모 현상에 대해 화살표로 표시해 설명하고 있다. /웨이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푸바오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공개했다. 현지 기자는 센터 사육사와 함께 푸바오가 지내는 워룽 선수핑기지의 내실로 직접 들어가 푸바오를 관찰했다. 또 푸바오의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사육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육사가 사과와 죽순 등을 푸바오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의 머리를 쓰다듬고 이름을 불러 가까이 오게 했다. 사육사는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 죽순, 사과, 당근 등 다양한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생방송에서 푸바오는 앞서 공개된 영상보다 건강해 보였다. 푸바오가 머무는 우리 바닥도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이웃 판다들과 교류할 수 있는 생육관으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활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잘 적응 중이며 “이웃 판다인 빙청, 윈윈과 서로 매일 인사를 나누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2021년 7월 20일 첫돌 잔치를 하는 푸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정수리 쪽 탈모처럼 보이는 자국에 대해선 “(푸바오가) 우리의 모서리 부분에 기대어 자면서 거기 털이 계속 잘 자라지 않아 생긴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쉬샹 사육사는 최근 푸바오의 목 부분이 눌려있거나 탈모가 생겼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목 주변 털 샘플을 채취해 검사했지만, 바이러스성 세균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오는 6월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센터 측은 비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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