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사일 방어체계 ‘천궁-Ⅱ’ 3조7000억 이라크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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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패트리어트(Patriot)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로 수출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천궁-Ⅱ 수출 국가를 3개국으로 늘리게 됐다.
국내 대표 방위산업(방산) 기업 LIG넥스원은 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 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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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패트리어트(Patriot)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로 수출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천궁-Ⅱ 수출 국가를 3개국으로 늘리게 됐다.
국내 대표 방위산업(방산) 기업 LIG넥스원은 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 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천궁-Ⅱ 생산 업체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을 비롯해 ▷다기능 레이더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을 갖춰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이,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앞서 중동 현지 군사 매체인 ‘디펜스 아라빅’은 지난 12일 “이라크 국방부가 한국의 천궁-Ⅱ 8개 포대를 총 25억 달러(약 3조3500억 원)에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 주(9월 셋째 주) 한국 방산업체 측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실제 계약 규모는 28억 달러 수준이다.
천궁-Ⅱ는 2022년 UAE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당시 우리 정부와 업계 안팎에서는 “천궁-Ⅱ가 ‘K-방산’의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왔다. UAE와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 수준이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도 확정됐다. 당시 사우디와 맺은 계약 규모는 32억 달러였다.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은 지난 3월 이라크 국방장관이 방한해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가능성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이후 LIG넥스원은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상대국(이라크)과 수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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