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희동도 움직인다”···저층 주거지에 정비사업 바람

길해성 기자 2026. 5. 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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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1·2구역 속도에 신통기획 후보지까지 합류
안산·홍제천 따라 정비사업 거점 확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저층 주거지에 정비사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희1구역이 착공 단계에 들어선 데 이어 연희2구역은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는데요. 최근에는 연희동 170-14번지 일대까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희1구역 전경. / 사진=김현준 PD

◇ 연희1구역 착공 단계···연희동 첫 대규모 공급축

연희동 정비사업의 선행 사업지는 연희1구역입니다. 연희1구역은 서대문구 연희동 533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인데요. 정비구역 면적은 약 5만㎡입니다.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959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이고 단지명은 '드파인 연희'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332가구입니다.

연희1구역은 연희동 안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현실화되는 첫 사례로 꼽힙니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지만 착공 단계에 들어서면서 연희동 정비사업 흐름의 기준점이 됐는데요. 사업지는 홍제천과 궁동근린공원 인근에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가좌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있고 동쪽으로는 홍대입구·신촌 생활권과 연결됩니다.
연희2구역 전경. / 사진=김현준 PD

◇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DL이앤씨 3993억원 수주

연희2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희2구역은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대 공공재개발 사업입니다. 연희1구역보다 동쪽에 있고 안산도시자연공원 아래쪽에 위치해 연희동 중심부와 가까운 사업지로 평가됩니다.

이곳은 과거 사업이 한 차례 멈췄던 곳입니다. 2011년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고 2015년 지정이 해제됐는데요. 이후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됐습니다. 2023년 12월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고시됐습니다.

시공사는 DL이앤씨입니다. DL이앤씨는 2025년 2월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공사비는 약 3993억원입니다. 이곳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09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단지명은 'e편한세상 연희'입니다.

연희2구역은 공공재개발 성격이 뚜렷한 사업지입니다. 공공이 사업 과정에 참여하는 만큼 임대주택과 공공기여 비중은 커질 수 있는데요. 반면 인허가와 사업 관리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연희1구역과 함께 연희동 주거지 재편의 핵심 축으로 평가됩니다.
연희동 170-14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 사진=김현준 PD

◇ 170-14번지 일대 신통기획 합류

최근에는 연희동 170-14번지 일대도 정비사업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이 일대는 서울시 제2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는데요. 서대문구청과 홍연초등학교, 안산벚꽃길 인근에 위치한 저층 주거지입니다.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구역에는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됩니다.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아직 후보지 선정 단계지만 연희동 안쪽까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연희동 정비사업지는 안산 남측과 홍제천 북측 저층 주거지를 따라 형성되고 있습니다. 연희1구역은 홍제천과 궁동근린공원 인근에 있고 연희2구역은 안산도시자연공원 아래쪽에 자리합니다. 연희동 170-14번지 일대는 서대문구청과 홍연초등학교, 안산벚꽃길 인근으로 이어집니다.

시장에서는 신축 희소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희동은 오랫동안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많은 저층 주거지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연남동처럼 상권이 급격히 확장된 지역도 아니고 북아현·가재울처럼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바뀐 지역도 아닌데요. 하지만 홍대입구·신촌·연남동 생활권과 가깝고 안산과 홍제천을 끼고 있어 입지 경쟁력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개발 기대를 과도하게 해석하기는 이릅니다. 연희1구역은 착공 단계에 들어섰지만 사업 기간이 길었습니다. 연희2구역도 과거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력이 있습니다. 연희동 170-14번지 일대는 이제 후보지 선정 단계입니다. 실제 공급까지는 구역별 시차가 불가피합니다.

결국 연희동은 개발 본격화 단계라기보다 저층 주거지 재편의 초입에 가깝습니다. 다만 연희1구역이 선행 사업지 역할을 하고 연희2구역과 신속통합기획 후보지가 뒤따르면서 정비사업 거점은 늘고 있습니다. 향후 인허가 속도에 따라 서대문 서부권 주거지 지형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는 더욱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으니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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