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부임 후 3연패 진짜야?... 화들짝 놀란 인니 매체, "왜 계속 4-1-4-1?... 연패 이후 申 전술에 의문"

임기환 기자 2025. 9.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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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도네시아의 한 매체가 과거 인도네시아 축구를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처한 현실을 걱정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데틱발리'는 "신 감독 부임 이후 K리그1(1부) 울산HD는 리그 3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그의 전술과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더 구체적으로는 "신 감독이 팀이 지난 경기들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4-1-4-1 전술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 부임 후 울산은 제주SK와의 리그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수원FC에 2-4, FC서울에 2-3, 전북현대에 0-2로,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그리고 경기당 평균 3골씩이나 내주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울산HD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를 비롯해,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이청용,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카잔의 기적'을 쓴 주역 김영권 등 내로라 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김판곤 전 감독 체제에서 무승 기간이 길어지고 여기에 FIFA 클럽 월드컵 부진까지 겹치면서 결국 사령탑을 교체하는 한수를 꺼냈다. 명가 재건의 적임자로는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성과를 낸 신 감독이었다. 

그러나 소방수로 투입된 신 감독은 아직까지는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치른 K리그 복귀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벌써 한 달 가까이 흘렀다.

어느새 울산HD의 순위는 강등권 3개 팀 중 선두에 서 있는 수원FC에 겨우 승점 3 앞선 8위까지 내려갔다. 디펜딩 챔피언이 12개 팀 중 8위에 자리한 최악의 상황이다. 1경기만 더 지면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신 감독도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 신 감독은 4일 오전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작년까지 3연패 했는데 성적이 안 좋다. 일단 상위스플릿 올라가기 위해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내 경험상 ACL도 잘 운영하면 예선 통과 가능하다. 초점은 리그에 맞춰야 한다"라며 리그에 더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부임한지 1달 되어 간다. 이젠 내 색깔 입혀야 하지 않을까. 오자마자 선수 분위기나 파악 다 못했는데, 이번 휴식기에 다 파악하고, 선수들과 대화 많이 나누겠다. 물러나면 리그에서 가능성 없다. 색깔적 축구 건드려고 노력 중이다. 어제 오후부터 속초에서 준비하고 있다. 도약의 포인트로 삼겠다"라고 준비 계획을 전했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 3일(수)부터 9일(화)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앞으로 남은 정규 라운드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확보도 노릴 수 있다.

올 시즌 울산은 K리그뿐만 아니라 연초 ACLE 대회, 시즌 중 리그와 병행한 코리아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총 34개의 공식 경기를 치렀다. 

이번 전지훈련의 초점은 K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경기와 대회, 가장 먼 원정 길에 오른 만큼 지치고 닳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이제 갓 부임 한 달을 넘긴 신태용 감독과 함께하는 코치들의 전술 색채를 선수단에 입히는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이후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이후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과 ACLE 경기를 갖는다. 타이트한 일정인데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연패 사슬을 끊어낼지 시선이 집중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데틱발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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