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추석 연휴 끝 일상으로 ‘명절 증후군’ 극복하려면?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김준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구성 : 한세희 작가
■ 기술 : 민경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0Yu_tSbMuN4?si=bEYZUdNECMLu_dKH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몸은 출근했지만, 마음은 아직도 무겁고 쉽게 피곤하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명절 증후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준호 원장과 해법 찾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몸살이 났다, 피곤하다, 또 아무것도 하기 싫다 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어떤 증상들 명절 증후군으로 볼 수 있을까요?
◆ 김준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하 김준호): 명절 증후군은 아무래도 뭐 다양한 증상들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불면이라든지 두통, 소화 불량, 무기력감 이런 것들도 있고요. 결국에는 검사상 별로 이상이 없지만 몸과 마음은 동시에 지친 상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하는 그런 형태도 있겠죠.
◇ 박지은: 그렇다면 평소에도 피로가 쌓여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과 명절증후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김준호: 단순한 피로는 잠을 자고 쉬면은 쉽게 회복이 됐는데 명절 증후군이라는 거는 감정적 피로가 관계 스트레스하고 함께 누적된 상태기 때문에 쉽게 회복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이제 오래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게 차이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박지은: 명절을 앞두고 또는 명절이 끝나고 나서 원장님 찾아오는 환자분 늘어납니까?
◆ 김준호: 아무래도 초진분이나 재진 분들이 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증상은 아까도 얘기한 거랑 뭐 비슷하게 있고요. 근데 이제 아무래도 이제 부모님하고 오랜만에 만나기도 하고 시댁 처가 문제가 또 이제 또 불거지기도 하고 형제간에도 비교가 되기도 하고 오랜만에 또 친구를 만났는데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가지 그런 감정적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까 또 뭐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결국 증상이 생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은: 감정적 피로에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 김준호: 일단은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몸을 이완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그래서 따뜻한 차를 마신다든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명상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 박지은: 구체적으로 명절 증후군을 이겨내기 위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명절 후 피로 해소 방법들 어떤 것들 추천해 주시겠어요?
◆ 김준호: 적절한 휴식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절 후부터 우리가 100%로 달리기를 하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70%만 달리자. 이렇게 좀 천천히 마음가짐을 여유 있게 이렇게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같은 거를 계속 이렇게 하고 있으면 뇌가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피하고 그러니까 디지털 디톡스라고 하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뇌에다가 어 휴식을 준다면은 뇌가 회복하게 되고 그게 명절 증후군을 회복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간단하게 산책한다든지 햇볕을 쬐면서 음악 한 곡을 듣는다든지 운동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한다든지 아니면 가깝고 너무 편안한 사람을 만나서 수다를 떤다든지 이런 것들도 흔하지만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박지은: 긴 명절을 보내고 나서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게 좋겠죠?
◆ 김준호: 보통은 이런 것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은 병원에 좀 찾아가는 걸 권하고요. 2주 이내면은 보통 일상으로 돌아오거든요. 근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됐다는 생각이 든다면 병원에 가서 전문의랑 상의해 볼 것은 권고드립니다. 예전보다 정신과의 장벽이 많이 낮아지고 주변에서 정신과를 가면서 효과를 봤다는 일종의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옛날에는 아주 일부만 다니고 뭐 자기가 효과를 봐도 얘기하기를 꺼리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만 효과를 보거나 그러다 보니까 정신과가 결국에는 가기 어려운 거죠. 문턱이 높았죠. 지금은 그래도 그 문턱들이 좀 낮아지고 있고 그거를 깨야지만이 우리가 이제 결국에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지은: 우울감 정도는 모두가 느끼는 감정일 거고 이 우울감과 우울증 차이를 보일 텐데요. 어떻게 다른 건지 짚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 김준호: 우울감이라고 하는 건요. 뭐 어찌 보면 평생 누구나 한 번쯤은 다 가질 수 있는 감정이잖아요. 일시적인 감정이고 뭐 휴식이라든지 환경 변화만 살짝 줘도 아니면 일시적 조언만 해줘도 나아질 수 있는 그런 감정인데 우울증이라는 거는 어찌 보면 약간 쉽게 호전이 안 된다고 보면 되고 치료가 이제 필요하다고 이제 생각을 하면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중에서 주요 우울장애라는 게 있고 기타 분류되지 않은 우울장애라는 게 있거든요. 제가 지금부터 증상을 한번 나열해 볼 건데 9가지의 증상이 있습니다. 9가지의 증상 중에 자기가 몇 가지에 해당이 되는지 한번 손가락으로 체크하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 우울한 기분 두 번째 흥미나 즐거움의 현저한 감소 이 두 가지 중의 하나는 무조건 있어야 합니다. 두 가지 중의 하나 또 세 번째로는 체중 감소나 증가 아니면 식욕의 증가나 저하 또 네 번째는 불면이나 과수면도 해당이 되고요. 다섯 번째 초조 또는 지체 그러니까 너무 느려지거나 너무 초조해서 막 안절부절못하는 거. 여섯 번째 피로감 또는 에너지 상실 일곱 번째 무가치감 또는 죄책감 여덟 번째 사고력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아홉 번째 자살,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 시도 이런 것들이 해당이 되고요. 9개 중의 5가지에 해당한다면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가지 미만에 해당한다고 해도, 일상생활 일상 기능, 직업적 사회적 아니면 중요한 영역에 지장을 줄 때 예를 들면 부부 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부모 자녀 관계에도 영향을 주거나 이런 것도 다 포함되는 거죠. 그렇게 영향을 주게 되면 그것도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치료를 받으면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오늘이 정신 건강의 날이더라고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알아볼까요?
◆ 김준호: 세계정신 건강의 날이라는 게 아무래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정신 건강 정신과 하면 약간의 거부감들이 있지 않나 이렇게 좀 생각이 들고 그렇다 보니까 이제 치료를 받는 걸 좀 꺼리는 현상이 우리나라가 좀 유독 심하긴 해도 다른 나라도 다 있다. 그래서 정신 건강을 잘 챙기자는 의미에서 만들었고요. 1992년에 제정을 했습니다.
◇ 박지은: 긴 연휴 동안 발생한 사건 사고들 오늘 뉴스브리핑을 통해서 전달을 해드렸는데요. 이런 것들도 갈등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사건 형태로 폭발하는 게 아닐까요?
◆ 김준호: 그렇죠. 이게 뭐 우울증의 한 형태 중에 이제 화를 내는 우울증 분노 조절 장애 그게 우울증일 수도 있고 조울증 조울증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이제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게 결국 폭행도 해당이 되는 거고 살인까지도 갈 수가 있는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치료를 잘한다면 그런 문제가 안 생기고 덜 생길 수 있는 그런 문제가 되겠죠
◇ 박지은: 마음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쓴다면 이렇게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도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가 미리 챙겨야 할 부분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준호: 저는 기본적으로 수면을 가장 중요시하거든요. 잠을 잘 자는 것 그게 잠이 우리 어렸을 때는 자고 딱 아침에 눈 뜨면 아침 밤에 자서 아침에 눈 뜨면 아침이잖아요. 중간에 깨는 게 없는 거죠. 그게 건강한 수면입니다. 잘 자는 방법은 일단은 뇌가 긴장하면 잠을 잘 자지 못하잖아요. 맞아요. 긴장을 현대인들이 많이 하면서 사는데 스위치 오프가 돼야 하는 거잖아요. 근데 긴장을 많이 하고 불안이 많고 이런 분들은 보면 스위치 오프가 안 되고 환자분들 중에 퇴근하는 데 심리적 퇴근이 안 된다. 이렇게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뇌가 휴식을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퇴근은 분명히 5시나 6시에 주어졌는데 자기는 계속 지금 아직도 일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고 신경 쓰고 있고 그래서 잠도 잘 못 자고 뭐 아니면 소화도 잘 안되고 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흘러가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힘들어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결국에는 그런 것들이 반복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 박지은: 지금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준호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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