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꽃샘추위, 내일(13일) 아침 대부분 영하권

김진호 2023. 3.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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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됐는데, 오늘(12일)은 오랜만에 봄비가 내리고, 강원도에는 눈이 오기도 했습니다.

산불 걱정은 잠시 덜었지만, 계절을 되돌리는 수준의 꽃샘추위가 찾아왔는데요.

내일(13일) 아침 출근길은 영하의 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모처럼 만에 내린 봄비로 도심이 촉촉이 젖었습니다.

지난 20여 일간 곳곳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를 모두 해제시킨 단비입니다.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굵은 눈발이 쏟아지며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과 어우러집니다.

설악산 고지대도 또다시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눈과 비가 그친 뒤엔 겨울로 되돌아간 듯 매서운 강풍이 몰아칩니다.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뒤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왔고, 찬 바람은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렸습니다.

[현성민/경기도 부천시 : "어제 바람은 느끼지 못했어요. 오늘은 칼 같네요, 너무 따갑고. 정면으로 바람 맞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박하민/서울시 동작구 : "패딩도 옷장 안에 넣어놨는데, 그 패딩 다시 꺼내서 내일은 입고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꽃샘추위의 기세가 더 강해집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어제(11일) 낮보다 20도 가까운 차이로 뚝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밤 9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밤새 기온은 더 큰 폭으로 떨어져 광주와 대구 영하 1도 등 남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이번 꽃샘추위는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오늘 내린 비나 눈으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특히 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내일은 낮 기온도 서울이 7도에 머무는 등 추위는 종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모레(14일) 낮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아 꽃샘추위도 물러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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