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서 나온 10억…국세도 관세도 체납한 16명 수색

문예슬 2026. 7. 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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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과 관세청이 고액·악성 체납자 16명에게서 13억 원가량의 은닉 재산을 발견해 압류했습니다.

두 기관의 합동 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와 관세 모두 64억 원을 체납한 전자담배 수입업자의 집입니다.

["강제 개문합니다!"]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김치통, 화장대까지 뒤진 끝에 침실 구석에서 여행 가방을 찾아냈습니다.

[체납자 가족/음성변조 : "(이거 누구 건데요?) 아 모른다고요. 내가! (이렇게 큰 걸 집에 모르고 그냥 가지고 계세요?)"]

안에서 나온 건, 현금다발과 수표

["4억 3천(만 원)."]

총 10억 2천만 원입니다.

["경찰관 입회하에…."]

5억 원대 세금 체납자가 실거주하는 거로 추정되는 곳, 전 배우자의 집입니다.

거실 장식장은 양주로 가득 차 있고,

[체납자 전 배우자/음성변조 : "이거 다 가져갑니까, 그러면?"]

개인 금고를 열자 외화와 시계, 보석 등이 나옵니다.

[체납자 전 배우자/음성변조 : "아이고, 다 내 패물이잖아요. 이거 전부 다!"]

당국은 체납자가 강제 징수를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체납자 16명을 합동 수색한 결과 13억 원 상당의 숨겨진 재산을 압류했습니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각각 소득과 재산 자료, 출입국 기록 등을 공유해 체납자의 실거주지와 은닉 재산을 파악했습니다.

[강종훈/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정보분석 기법, 현장 수색 노하우를 직접 공유하며 이뤄낸 첫 번째 협업 사례(입니다)."]

두 기관은 정보교환을 정례화하고 체납자 공동 수색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영상제공:국세청·관세청/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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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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