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음식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하고, 물이 자주 닿는 곳이다 보니, 물때가 쉽게 쌓인다.
특히 사용 직후 물기를 닦아주지 않으면, 물 속에 들어 있던 칼슘·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표면에 달라붙어 보기싫은 물때 자국을 만들게 된다. 물때란 주로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석회질이 쌓여 생긴 것으로, 시간이 오래 될수록 딱딱해져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게된다.
싱크대 물때, 집에 있는 재료로 손쉽게 없애는 법
먼저 물때 제거에 효과적인 세제를 만들어 보자. 미지근한 물 한 컵에 구연산 2~3스푼, 그리고 주방세제 약 2펌프를 넣고 잘 섞어 준다. 구연산은 강력한 산성 성분으로, 칼슘·마그네슘 같은 석회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주방세제는 각종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를 녹이는 역할을 해, 구연산과 함께 사용하면 물때와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이 세제가 완성되면 수세미나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싱크대 구석구석을 문질러 닦아주면 된다. 싱크대 안쪽과 수전 등 평소 잘 닦지 않는 틈새나 모서리 부분까지 꼼꼼히 청소하면 더욱 깨끗한 싱크대를 만날 수 있다. 마무리로 깨끗한 물로 헹궈서 거품과 찌꺼기를 제거해주면 끝이다.
혹시 구연산이 없다면 식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 반컵에 식초 반컵을 섞은 뒤, 주방세제를 2펌프정도 넣고 섞어준다. 이를 수세미에 묻혀 싱크대를 닦아주면 석회질과 기름때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헹궈주면 간단히 마무리할 수 있다.
만약 이미 오래된 녹이 생겼거나, 딱딱하게 굳어 잘 떨어지지 않는 석회질이 있다면, 알루미늄 호일과 치약을 활용해 제거해보자. 녹슨 부분에 치약을 짠 뒤 알루미늄 호일을 뭉쳐 마치 스크래퍼처럼 문질러 주면 된다. 치약과 호일의 거친 표면이 연마제 역할을 해, 굳어버린 녹이나 석회찌꺼기를 꽤나 쉽게 제거해준다.
싱크대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사용 후 물기를 바로 닦아주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물때가 생기는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청소 후에도 물기를 닦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