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첫사랑'이었던 90년대 하이틴 여배우의 반가운 근황

[강호동의 첫사랑 이주영]

1974년생인 이주영은 선화예중, 선화예고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한 무용학도였다.

고등학교 재학 중 우연히 윤석화의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고 연극에 푹 빠진 그녀는 무용가에서 배우로 진로를 변경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한다.

1994년 대학생 시절 MBC 방송국에 근무하는 선배를 만나러 갔던 이주영은 "오늘은 좋은 날" 제작팀 눈에 띄어 소나기 코너의 강호동 파트너로 발탁된다.

당시만 해도 박주미 등의 청순한 여배우들이 데뷔하던 통로였던 이 코너에서 이주영은 상큼하고 귀여운 외모로 단숨에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으며, 그 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돌입했다.

[파격 캐스팅과 드라마 주연까지]

연기를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MBC 드라마 ‘사랑을 기억하세요’의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댄서를 꿈꾸는 지수 역을 맡은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진실’, ‘두 여자의 사랑’, ‘호텔’, 8.15 특집극 ‘최승희’ 등 MBC 주요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하며 청순한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SBS ‘도시남녀’에서는 비련의 여주인공 ‘차은조’ 역을 맡아 차분한 목소리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SBS ‘서울탱고’까지 쉼 없이 활동하던 이주영은 1998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하며 미국으로 이주하고 연예계를 떠난다.

2008년엔 딸과 함께 올린 셀카가 공개되기도했다.

[17년 만의 복귀]

2016년,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 박신혜의 어머니 역할로 17년 만에 복귀한 이주영은 여전히 고전적인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반가움을 안겼다.

“얼마 전부터 남편에게 연기에 대한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그런 마음을 이해해준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로 복귀를 준비해오다가 오충환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며 연예계 복귀 배경을 밝혔다.

또한 17년 만의 복귀라 너무 설레고 긴장됐는데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들이 촬영 내내 배려 해줘서 감사하다며 연기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후 tvN 드라마 ‘날 녹여주오’와 연극 무대에도 올랐지만,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아 활동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지금은 동명의 1992년생 배우가 더 익숙하지만, 9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강호동의 첫사랑’, ‘도시남녀의 최은조’ 이주영은 잊을 수 없는 얼굴이다.

다시 활발히 활동하며 그녀의 이름이 검색창 상위에 오르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 시절, 그녀를 기억하는 이들을 위한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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