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로 승부수 던진 컬리...'뷰티' 신사업으로 상장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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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컬리가 최근 신사업 강화 등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열며 빠르게 성장해온 컬리지만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줄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만큼 빠르게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뷰티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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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컬리가 최근 신사업 강화 등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기업가치 올리기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 다만 업계에선 지속된 적자 등 컬리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컬리가 기업가치를 이전만큼 끌어올리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가 지난 7일 오픈한 뷰티 버티컬(카테고리 전문 특화) 플랫폼 '뷰티컬리' 강화를 위해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제니'를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기존 플랫폼명인 '마켓컬리'를 '컬리'로 바꾸고 △마켓컬리 △뷰티컬리 투 트랙 전략으로 사업 형태를 전환하기도 했다. 마켓컬리 안에서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뷰티컬리'라는 별도 전문관을 두는 게 뷰티 사업 강화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컬리가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상장 전까지 기업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신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컬리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침투율이 30%대에 불과한 뷰티 사업으로 승부수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4조원까지 인정받았던 컬리의 기업가치는 올해 글로벌 증시 상황 악화와 e커머스 기대감 하락 등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신사업 확장이 불가피해졌다. 5년 연속 적자를 키우고 있는 컬리가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섭외·광고비 지출이 예상되는 블랙핑크 '제니'를 섭외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은 과제는 컬리가 '뷰티컬리'를 컬리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느냐다. 기존 뷰티 사업 내 강자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그 틈을 파고드는 게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컬리는 가성비 뷰티 상품보다는 '에르메스', '디올', '맥' 등 고가의 뷰티 브랜드 상품에 집중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명품 뷰티 상품들은 기존 뷰티 매장과 차별점을 줄 수 있으면서도 객단가가 높아 실적 개선에 용이하다.
컬리가 뷰티컬리 사업만으로 기업가치를 이전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컬리의 주력 사업으로 여겨졌던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계속된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적자 e커머스였던 쿠팡이 지난 3분기 흑자전환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긴 했지만, 점유율 관점에서 볼 때 이를 컬리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열며 빠르게 성장해온 컬리지만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줄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만큼 빠르게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뷰티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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