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안 사도 된다”… 3열 때문에 난리 난 국산 SUV 등장

“이건 미니밴 수준인데?” 180cm도 넉넉한 3열에 패밀리카 판 뒤집혔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3열 공간 활용성과 전기차 특유의 실내 설계 혁신이 맞물리며, 기존 내연기관 SUV 중심이던 시장 흐름에 변화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엔진과 변속기, 배기 시스템이 사라진 구조 덕분에 차량 바닥을 완전히 평평하게 구성할 수 있었고, 이는 실내 공간 설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장 5,060mm, 휠베이스 3,130mm라는 대형 차체 수치는 단순한 크기 경쟁을 넘어 실제 체감 공간의 여유로 이어진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3열 거주성이다. 기존 대형 SUV의 3열이 ‘비상용’에 가까웠다면, 아이오닉 9은 성인이 장시간 탑승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바닥이 높지 않아 무릎이 과도하게 들리지 않고, 헤드룸과 레그룸 역시 여유롭게 확보되면서 180cm 이상의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는 시승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자녀 가구나 부모 동반 가족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다.

적재 공간 역시 강점이다. 3열을 모두 사용한 상태에서도 620L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3열을 접으면 1,300L 이상, 2열까지 접을 경우 2,400L를 넘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캠핑이나 레저 활동까지 고려한 설계가 반영된 결과다.

전기차로서의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패밀리카 특성상 충전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실사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기반 단일 모터부터 듀얼 모터 AWD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최대 400마력 이상으로, 대형 SUV임에도 부족함 없는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은 고속도로 합류나 추월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실내 활용성도 전기차의 장점을 적극 반영했다. V2L 기능을 통해 외부 전자기기를 차량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틸리티 모드를 활용하면 시동 없이도 냉난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캠핑이나 차박뿐 아니라, 일상적인 육아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 역시 시장에서 주목받는 요소다. 아이오닉 9의 시작 가격은 6천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됐으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이는 기존 대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으로,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은 단순히 전기 SUV가 아니라, 공간과 효율, 활용성을 모두 재정의한 모델”이라며 “특히 3열 활용성이 중요한 패밀리카 시장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아이오닉 9은 ‘전기차는 불편하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오히려 더 넓고 더 실용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3열 공간, 충전 효율, 실내 활용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대형 패밀리 SUV 시장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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