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스키사고 엄마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고2 외아들 8월 21일 뉴질랜드 스키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후보 아들 엄마입니다.
사고 후 2시간 가까이 돼서야 연락을 받았습니다. 교통사고로 호흡이 없다 그 말만 되풀이 하던 감독. 뭐든 해달라고 병원에 데려가달라는 말에 아무 말도 못 들었습니다.
뉴질랜드로 아들을 데리러 간 시간부터 감독의 거짓말 (사고 차량에 우리팀 모든 스키장비들을 실은 것, 본인은 늦게 도착했음에도 구조활동을 했다, 내 아이가 운전자 옆 뒷좌석에 앉았다, 사고 차량에는 스키가 없었다 등)로 유가족에게 이야기하였고 뉴질랜드에서 일주일 내내 사고 조사를 하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들으니 너무나도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졌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규정 속도로 중앙선을 넘지 않고 가고 있었고 사고 후 바로 가보니 아이들이 짐에 깔려 보이지가 않았고 제 아들은 스키장비가 많아 뒷좌석 중간 보조의자에 앉아있었으며 제 아들은 왼쪽 귀 옆에 스키 칼날 자국이 10센티 이상 얼굴엔 온통 상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꺼내지 못해 3시간 이상을 방치 어떠한 구조활동 응급조치 한번 받지 못하고 싸늘하게 죽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3년 전 스키장비와 아이들을 같이 태우고 홍천에서 시합장까지 이동시키기에 불안해서 아빠가 사용한 트럭까지 감독에게 주며 당부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안 보는 해외에서는 비용을 아끼려고 짐차에 내 아이를 태우고 정좌석도 아닌 보조의자에 앉혀 이런 비극을 만들었습니다. 감독 차량은 렌트비도 더 비싼 고급 7인승 suv 차량에 감독 감독부인 감독아들 학생 1명 4명만 타고 온갖 스키장비는 사고 차량에 싣고 이동했습니다. 관리감독을 하는 지도자라는 사람이 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
스키밖에 모르고 운동만 하던 성실한 아이, 엄마가 힘들 때면 등을 토닥여주고 뽀뽀를 해주던 살가운 아이, 스키주니어데몬이 되겠다고 한솔배 1등을 하겠다던 동계체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던 작년엔 국가대표 후보가 꼭 되고 싶다던 목표를 정하면 꼭 최선을 다해서 이루었던 내 아들, 만지고 싶고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억울하고 분하여 이렇게 글 올립니다. 하나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 헤아려 주세요. 좀 알려주세요. 보통사람인 제가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 올립니다.
아래 9월 28일과 30일 JTBC 방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5H108Gwbx0?si=8M45D3gur9LiUuBQ https://www.youtube.com/watch?v=vefEMH5cMds?si=H9E2oFWG7Q2SnbtS아래의 원문보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