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에 나폴리 맛피아 식당 예약권 삽니다…난리 난 중고거래

손엄지 기자 소봄이 기자 2024. 10.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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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식당 예약에 11만 명이 넘게 몰리면서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앱)이 마비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식당 예약권을 500만 원에 사겠다는 구매 희망자까지 등장했다.

10일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은 이날 오전 10시 나폴리 맛피아 식당인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열었다가 11만 명이 넘게 접속하면서 앱이 마비됐다.

한편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검색량과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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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 식당 예약에 11만명 몰려 앱 '먹통'
중고거래 플랫폼에 '백지수표' 등장…"게시글 미노출 처리"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나폴리 맛피아 식당 예약 양도글(왼쪽) 과 나폴리 맛피아 인스타그램 게시글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소봄이 기자 =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식당 예약에 11만 명이 넘게 몰리면서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앱)이 마비됐다.

예약은 1초 만에 마감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식당 예약권을 500만 원에 사겠다는 구매 희망자까지 등장했다.

10일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은 이날 오전 10시 나폴리 맛피아 식당인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열었다가 11만 명이 넘게 접속하면서 앱이 마비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10시가 되자마자 갑자기 로그아웃되고, 다른 방법으로 로그인하는 인증 방식도 먹통이 되는 등 20분여 동안 불편을 겪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비아톨레도 파스타바가 10월 한 달 예약을 오픈하면서 평소보다 30배 이상 높은 트래픽이 몰렸다.

캐치테이블은 다른 인기 식당 예약이 열리는 날에도 같은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버 안정성 대책을 마련 중이다. 비아톨레도 파스타바의 11월 예약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잠시 서버 혼잡 이슈가 있었으나 빠른 대응으로 10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면서 "다른 인기 매장의 경우에도 다가오는 예약 오픈일자에 맞춰 사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은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권 프리미엄 거래를 단속하기로 했다.

일부 희망자는 가격 상한을 1000만 원 혹은 1억 원으로 설정한 뒤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에 맞추겠다고 거래를 타진하고 있다. 백지수표를 들이밀고 판매가격을 써달라고 제안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고정가격 500만 원에 구매를 희망한다는 이용자까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개인 간 거래는 프리미엄이 붙더라도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중고 플랫폼은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보고 단속에 나섰다. 이들 플랫폼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거나 과도한 웃돈이 붙을 경우 게시물 삭제 등 제재 조치를 취한다.

당근 관계자는 "운영자가 언론을 통해 양도 불가와 입장 전 본인 확인을 한다고 밝혔다"면서 "해당 사실을 모르고 양도받은 구매자가 실제 식당을 방문했을 때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관련 게시물은 미노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검색량과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고, 출연 셰프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약 148%를 기록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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