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는 마시고 남으면 그냥 버려야 하는 줄 알고 계셨죠. 하지만 알코올과 효모, 탄산 성분 덕분에 집안 곳곳에서 광을 살리고 영양을 더하는 데 잘 맞습니다.남은 맥주 반 잔이면 새로 산 듯 반짝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자리 세 곳을 정리해 드립니다.

화분 흙에 묽게 풀어 부어주기
맥주의 효모와 미량 영양분은 화분 흙에 자연스러운 활력을 더해줍니다. 마시다 남은 맥주를 동량의 물에 섞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부어주면 잎의 색이 진해지고 새순이 빨리 올라옵니다.탄산이 빠진 김 빠진 맥주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자주 부으면 흙이 시어질 수 있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죽 가구와 구두에 부드러운 광을 살리기
맥주를 깨끗한 천에 살짝 적셔 가죽 표면을 결을 따라 닦아주면 마른 가죽이 다시 부드러워지고 광이 살아납니다. 자국이 남기 쉬운 부분은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닦는 것이 핵심입니다.검은 가죽 구두 앞코의 잔주름이 옅어지고 색감도 진해집니다. 마무리는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끈적임이 남지 않습니다.

머리 헹굼물에 살짝 풀어 모발 윤기 더하기
맥주의 효모 성분은 머릿결에 윤기를 더해주는 데 활용됩니다. 샴푸 후 마지막 헹굼물에 김 빠진 맥주를 반 컵 정도 풀어 두피를 제외한 머릿결에만 부어주면 됩니다.5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한 번 더 헹궈주면 끝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고, 너무 자주 하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맥주는 마시는 데만 쓰기엔 활용도가 훨씬 넓은 재료입니다. 어느 집에나 한두 캔은 있는 것이고, 김 빠지면 더 잘 맞는다는 점도 부담을 덜어줍니다.세 가지를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가장 끌리는 자리 한 곳에 반 잔만 부어보시면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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