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첫 자살 기계 사용 사망자 나와…관계자들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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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위한 의료 캡슐 '사르코'(Sarco)를 사용해 삶을 끝낸 첫 사례가 등장한 가운데 경찰이 제작사 관계자 등을 체포하고 나섰다.
24일 영국 BBC방송은 전날 자살 지원 사업체 '더 라스트 리조트'가 64세의 미국 여성이 사르코를 사용해 삶을 끝냈다고 발표한 이후 스위스 경찰이 자살 조력 혐의로 몇 명의 인사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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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첫 사용자 나온 가운데 당국 ‘불법’ 해석
자살을 위한 의료 캡슐 ‘사르코’(Sarco)를 사용해 삶을 끝낸 첫 사례가 등장한 가운데 경찰이 제작사 관계자 등을 체포하고 나섰다. 스위스에서 자살 조력은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지만 해당 기계를 이용한 자살에 ‘불허’ 방침을 분명히 하며 이를 이용한 자살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4일 영국 BBC방송은 전날 자살 지원 사업체 ‘더 라스트 리조트’가 64세의 미국 여성이 사르코를 사용해 삶을 끝냈다고 발표한 이후 스위스 경찰이 자살 조력 혐의로 몇 명의 인사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경찰은 현장에서 사르코와 여성 시신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위스 경찰은 이들이 누구인지,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더 라스트 리조트는 캡슐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질소 가스를 배출해 5분 내 생명을 앗아가는 자살 조력 캡슐 사르코를 공개하며 이 기계가 몇 달 내로 사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위스 당국은 당시 더 라스트 리조트의 법무 담당자에 해당 기계의 사용이 불법이 될 것임을 고지한 바 있다고 BBC는 전했다. 23일 의회에서 질문을 받은 내무부 장관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는 "사르코 자살 캡슐은 법에 저촉된다"며 "첫째, 제품 안전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시장에 출시할 수 없고 둘째로 질소의 해당 사용은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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