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다 키우고 나니 내가 없더군요." 자식이 독립한 뒤 이런 허전함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 노릇에 최선을 다한 것은 후회할 일이 아닙니다. 다만 그 자리에만 있었던 것은 남습니다. 자식이 다 큰 뒤 남는 후회를 3위부터 정리했습니다.

3위. 내 이름으로 한 일이 없는 것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로만 불린 세월이 길수록 자식이 떠난 자리가 큽니다.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내 이름으로 다닌 곳 하나가 있어야 그다음이 있습니다.

2위. 부부 사이를 뒤로 미룬 것
아이 중심으로 20년을 살고 나면 둘만 남았을 때 할 말이 없어집니다. 아이가 있을 때도 부부의 시간을 남겨둔 집이 이 시기를 편하게 넘깁니다.

1위. 자식 인생에 내 인생을 걸어둔 것
자식이 잘되어야 내 인생이 성공한 것이 되면, 자식은 무거워지고 나는 불안해집니다. 니체가 말한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그 기대를 거두는 일입니다. 기대를 거둔 자리에 관계가 편해집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무엇을 하면 될까요?
인생을 다시 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달에 나 혼자 하는 일정 하나만 만들어보세요. 내 이름으로 나가는 자리가 하나 생기면 그때부터 달라집니다.
자식을 위해 산 시간은 헛되지 않습니다. 다만 남은 시간은 내 몫으로 두어도 됩니다.
출처 : '오십에 읽는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