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에버그린' 포트폴리오, 텐센트 게임으로 39조원 벌어

조회 122025. 3. 31. 수정

중국 텐센트는 2024년 연간 매출 6,603억 위안(약 133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81억 위안(약 42조 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65억 위안(약 39조원)으로 66% 늘었다. 이는 광고 플랫폼 개선, 비디오 계정의 높은 참여도, 그리고 핵심 게임들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텐센트의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인 게임 사업은 2024년 한 해 국내(중국) 매출 1,397억 위안(약 28조 원)으로 10% 성장했으며, 해외(중국 외) 게임 매출은 580억 위안(약 11조 원)으로 9%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텐센트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에버그린 게임' 전략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2024년에는 '왕자영요', '화평정영', '발로란트' 등 14개의 게임이 에버그린 게임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에버그린 게임'은 텐센트 실적 보고서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게임들을 의미한다. 모바일 게임은 DAU(일일 활성 사용자 수) 500만 명 이상, PC 게임은 DAU 200만 명 이상, 또는 연간 총수입 40억 위안(약 8,100억 원) 이상 등이 '에버그린 게임'에 해당한다.

텐센트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게임들을 '에버그린 게임 포트폴리오'로 관리하며, 이 게임들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에버그린 게임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신규 게임들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텐센트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초기부터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중국) 게임 포트폴리오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텐센트는 AI 기술을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는 게임 매칭 시스템 최적화, 게임 밸런스 조정, AI 코칭 기능 등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을 통해 3D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게임 내 챗봇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텐센트 마화텅 회장은 "AI 기반 광고 플랫폼 개선, 비디오 계정의 높은 참여도, 그리고 에버그린 게임들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 4분기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운영 레버리지 효과를 유지했다. 몇 달 전부터 우리는 빠른 제품 혁신과 심층 모델 연구 모두에 집중하기 위해 AI 팀을 재편했으며, AI 관련 자본 지출을 늘리고 AI 기반 제품에 대한 R&D 및 마케팅 노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투자가 광고 사업의 생산성 향상과 게임의 수명 연장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AI 애플리케이션의 소비자 사용 증가와 AI 서비스의 기업 도입을 가속화하여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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