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자매결연…PCNDM과 방산 협력 업무협약

성남시가 유럽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방산·첨단기술 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노린다.

경기 성남시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방산·첨단기술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시청에서 야체크 슈트릭 브로츠와프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성남시가 유럽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방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별도로 체결됐다.

"제2의 고향 같은 도시"

협약식에는 파베우 간차시 돌니실롱스크주 주지사와 브로츠와프시의회 의원,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 상태홍 폴란드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야체크 슈트릭 브로츠와프시장은 "성남시는 2024년 우호협력 체결 이후 매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제2의 고향 같은 도시"라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경제·교육·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방위산업협회와 손잡다

방산 업무협약에는 김덕근 성남방산기업협의회 회장, 심상국 성남 K-방산기업 네트워크 회장,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장, 신상진 성남시장, 슬라보미르 쿠와코프스키 폴란드 방위산업협회(PCNDM) 회장이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상대국 방산협회와 연결 고리를 만든 형태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등 한국산 무기체계를 대규모로 도입한 핵심 수출시장이다.

축제·청소년 교류까지 넓힌다

양 도시는 이번 결연을 통해 경제·산업·기술·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지역 축제 상호 방문과 기업 및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결연은 양 도시가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굳건히 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활발한 도시 간 교류를 통해 인적·물적 교류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이 넓게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방산기업 중심으로 진행돼 온 수출 논의가 지자체와 중소기업 단위로 내려온 사례다. 폴란드 현지 생산·정비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부품기업의 진입 통로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