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고갯길이 장미길로 다시 태어난 곳, '소금정공원 장미터널'

충북 단양의 소금정공원은 예전 나그네들이 발을 쉬어가던 상진고개에 조성된 강변 공원이랍니다. 지금은 남한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놓여 있고, 평소엔 단양 주민들의 아지트 같은 쉼터이기도 해요.

하지만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이곳은 주민들뿐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미 명소로 바뀌어요. 바로 1.2km에 달하는 장미길, 그중에서도 400m 구간에 펼쳐지는 장미터널 때문이에요.
10,000여 그루의 장미가 반기는 산책길

단양고등학교에서 시작해 상진리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장미길은 1997년부터 정성스럽게 가꿔온 결과, 이제는 무려 만 그루가 넘는 장미가 피어나는 산책길이 되었어요. 그윽한 향기와 함께 붉고 진한 장미들이 줄지어 피어 있는 풍경은 정말 고혹적이에요.

햇볕 아래 수변 산책로는 밝고 화사한 느낌, 그늘진 터널 안쪽은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장미는 날씨와 위치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방문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어요.
장미가 만개하는 6월, 마을축제도 함께

장미가 절정에 이르는 6월 초에는 단양읍 주민들이 주최하는 소박한 축제도 열려요. 화려한 공연이나 부스보다, 마을의 정취가 담긴 따뜻한 분위기에서 장미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시기죠.

걷기 편한 데크 산책로와 곳곳의 벤치, 그리고 강가 바람이 어우러진 소금정공원은 빠르게 걷기보단 천천히 머물고 싶은 길이에요.
-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192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장미 감상 시기: 5월 중순 ~ 6월 초
- 장미길: 총 1.2km (장미터널 0.4km 포함)

단양의 장미길은 오랜 시간 가꿔온 마을의 정성과 강변의 풍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길이죠.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장미꽃 사이를 걸으며 마음도 천천히 쉬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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