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6G 개념 구체화⋯ “초연결·초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 시대 온다”

박준영 기자 2026. 3. 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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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뿐 아니라 초연결성과 초고신뢰, 지능형 AI 네트워크를 갖춘 통합 인프라
5G에 이어 6G에서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목표, 글로벌 기업과 협력 나서
‘MWC 2026’ 삼성전자 부스에서 정재헌 SKT CEO(오른쪽)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KT 제공.

2030년 전후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6G’의 개념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5G에 이어 6G에서도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각 분야 주요 기업과 손잡으며 주도권 확보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 ‘MWC 2026’에서 6G 네트워크에 대한 다양한 청사진이 공개됐다.

SKT는 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담은 6G 백서 ‘ATHENA’를 공개했다. 해당 백서에서 SKT는 △AI 기술의 네트워크 통합(AI 네이티브) △제로트러스트 보안 △5G∙6G∙위성통신을 아우르는 융합 인프라(유비쿼터스) △개방형 생태계 △가상화 기반 유연성(클라우드 네이티브) △고객 경험 극대화 등 6가지 방향을 네트워크 진화 비전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ATHENA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네트워크 구조다.

MWC 2026에서 SKT는 네트워크에 적용될 각종 AI 에이전트,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기술, 전파 신호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통신·감지 통합’ 기술 등을 전시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이 ‘MWC 2026’에서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6G 비전을 ‘AX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로 제시했다. 6G를 단순한 속도 경쟁의 연장이 아니라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회 전반이 신뢰할 수 있는 ‘유기적 연계 구조의 통합 인프라’로 KT는 규정했다. KT 6G 비전의 핵심은 AI로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AI-for-Network’와 AI 서비스가 요구하는 초저지연·초고신뢰 성능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장하는 ‘Network-for-AI’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을 추진하고 슈퍼셀 기술을 통해 신뢰성 중심의 6G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단말과 무선망을 넘어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백본망까지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하며 자체 확보한 퀀텀 세이프 기술을 6G 네트워크에 적용해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는 미래에도 안전한 보안 체계를 만든다. 네트워크 운영 방식은 자율 네트워크 형태로 바꾸고,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 데이터 전체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의미 중심 전송’을 제안했다.

KT는 6G 경쟁이 개별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기술을 하나의 구조로 완성하는 ‘통합 아키텍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위성, 광, 보안, 운용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6G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전시회와 국가 행사에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MWC 2026에서는 6G를 둘러싼 글로벌 기업 간 연합체가 결성됐다. 퀄컴은 ‘6G 연합’을 출범하고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IoT,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여곳과 손을 잡았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가 6G 연합에 참가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SKT와 BT, 시스코, 도이체텔레콤, 에릭슨, 노키아, T-모바일, 소프트뱅크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및 통신인프라 업체와 함께 ‘AI 네이티브’ 기반 6G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