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경비원 숨진채 발견…'갑질에 힘들다' 유서

김잔디 2023. 3.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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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70대 박모 씨가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단지 내 경비사무실 인근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오늘 아침 10여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해 온 박씨가 부당한 인사 조처와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투신했다"며 "법의 보호와 인격을 보장받는 자랑스러운 일터가 되게 해주시길 호소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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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14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70대 박모 씨가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단지 내 경비사무실 인근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수사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오전 7시16분께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동료에게 전송했다.

동료 경비원들은 박씨가 숨진 뒤 아파트 관리 책임자의 부당한 처우와 갑질 등을 알리는 내용의 전단을 붙였다

이들은 "오늘 아침 10여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해 온 박씨가 부당한 인사 조처와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투신했다"며 "법의 보호와 인격을 보장받는 자랑스러운 일터가 되게 해주시길 호소한다"고 썼다.

경찰은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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