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동안 9조 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지수는 6,500선 안팎에서 버티는 모습이지만 상승 동력이 아닌 특정 매수 주체의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수급 주체의 이탈 속에서 자칫 개인 투자자들만 물량 폭탄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자사주 방파제가 착시를 부른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타법인이 수조 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이 기타법인 매수세의 상당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을 위해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물량이다.
지수가 버티는 것처럼 보여도 시장 내부의 체력이 심각하게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월 자사주 소진 뒤 다가올 수급 공백
문제는 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으며 예상보다 일찍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의 빠른 매입 속도가 이어질 경우 10월 중순을 전후해 자사주 소진에 따른 수급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
수급 방파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꺾이지 않으면 시장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대외 악재 속 개인 매수의 명확한 한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넘어선 데다 국제유가마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대외 불안 요인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비중을 줄이는 사이 이를 개인이 모두 받아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 수급의 이탈이 장기화할 경우 개인의 자금만으로 지수를 받쳐내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9조 원 넘는 매도 폭탄을 던지는 현 장세에서는 단순한 지수 반등에 착시를 느껴서는 안 된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임시 방파제가 무너지기 전에 외국인의 실질적인 수급 유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지수 반등이 나오더라도 보수적 관점에서 수급 흐름을 점검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