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9•10일차

조회 12025. 3. 1.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일정

전날 빌런 짓하는 관광객들한테 제대로 데여가지고 아사히카와 주변 주요 관광지들 방문할 생각이 싹 사라져서 하루 일정을 통째로 비우게 됨

무계획으로 아사히카와 역 역사 내부 구경하고 시내를 걷다가 아사히카와 시청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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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시청 전망대

카페 같은 분위기라 단순히 전망대 용도만이 아니라 시청 직원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

따뜻한 의자에 앉아 시내 바라보며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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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시내

시내의 중심부를 볼 수 있는 방면은 야외 테라스 구조로 되어있는데 방문 당시 눈이 쌓여있어서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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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을 나와 걷다가 본 굉장히 오래된 석조 건물

찾아보니 1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아사히카와 지역에선 보기 드문 목골석조 구조의 건물이라고는 하는데 별 다른 설명 없이 방치되어 있는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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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주변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한적한 시내

전날 박물관들 방문하려 시내 돌아다닐 때도 그렇고 중심가만 벗어나면 한적하고 풍경 볼만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역 주변 그 동네는 도저히 안 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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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라이브 카메라에도 출연
카메라가 위치한 장소는 ㈱北海道録画セン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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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카메라 근처에 있던 마츠오카가 주택

딱 100년 전에 지어진 대형 목재 회사를 운영하던 한 기업가의 목조 주택으로 현재는 국가 지정 문화재

푸른색 지붕과 목재의 대비에 눈까지 쌓이니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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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도착한 버스 정류장

아무리 혼잡한 곳이 싫어도 겨울에 여기를 왔으면 펭귄 산책은 봐야지 하고 아사히야마 동물원 방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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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탑승하고 동물원으로 향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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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향하는 방향이 이상해 구글 지도를 확인해 보니 버스를 잘못 탔다는 걸 알게 되어서 바로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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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내린 곳 인근에 있는 방문할 생각이던 라멘 가게

주차장 비어있어서 확인해보니 아직 오픈 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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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가게 오픈 시간까지 기다릴 겸 가게 바로 옆에 있던 스타벅스에서 음료 마시면서 시간을 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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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ーメン専門 ひまわり

다시 들린 라멘 가게

오픈하자마자 비어있던 주차장이 순식간에 꽉 참

20분 대기를 해야 했는데 직원 분께서 친절히 밖이 아닌 가게 내 의자에서 대기할 수 있게 배려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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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라멘 (850엔)

가게의 대표 메뉴는 호루몬 라멘이지만 정석적인 아사히카와 라멘을 맛보고 싶었기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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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양념된 차슈 3개가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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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면에 진한 소유와 기름진 국물이 확 들어오는게 이게 아사히카와 라멘이구나 싶더라

자연스럽게 가게 대표 메뉴인 호루몬 라멘도 궁금해져서 만약 재방문한다면 한번 시도해보고 싶음

음식 물가 꽤 비싼 시내 중심가에 비해 적당한 가격이고 차슈랑 면 양이 든든하니 아사히카와 라멘을 맛보고 싶다면 중심가보단 여기를 방문하는거 추천함

아사히카와 역에서 그렇게까지 멀진 않고 근처에 신아사히카와 역도 있어 전철로도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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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우고 방문한 신아사히카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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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신"이 들어가서 깔끔한 역사를 생각했는데 레트로 느낌의 작고 한적한 예쁜 무인역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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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행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열차를 타고 아사키카와 요조 역으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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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요조 역은 고가 위에 있는 무인역인데 역에서 내려오면 어딘가 정겨운 느낌이 드는 거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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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있어 잠시 들린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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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행 버스

지옥의 시작

버스 안은 중국, 남아시아 여행객으로 만원이였는데

소리 크게 틀고 지들 언어 영상 보는 놈
시끄럽게 떠는 애들 방관하는 부모들
현지 어르신 버스 내려시려는데 아무도 안 비킴
이상한 향수랑 찌린내 섞인 냄새

그렇게 30분 동안 고통 받다가 도착한 동물원은 그냥 동물이랑 사람이 있을 자리가 뒤바뀐 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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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행 내내 쌓여 왔던게 여행 막바지에 제대로 터져서 펭귄 산책까지 5분 남기고 동물원을 탈출

아사히카와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사람 가득하고 줄이 긴 버스 말고 약 3km 거리의 히가시아사히카와 역까지 걸어가 열차를 이용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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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설경을 보며 머리 식힐 겸 걸으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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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아사히카와 역 인근 아사히카와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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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동네 분들만 있던 조용한 신사임

여행 잘 마무리하게 해달라 빌 겸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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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한 구석에선 뭔가를 태우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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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에서 나와 걸어서 히가시아사히카와 역 도착

작고 한적한 무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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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한가운데에 설치되어 있던 연탄 난로

대합실에는 현지 어르신 두분과 스키복에 스키 장비 들고 있는 서양인 관광객 한명만 있었는데 역 주변은 평야 뿐이라 도대체 어디서 온건지 궁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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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에서 나와 찍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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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아사히카와 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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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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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아사히카와 역 둘러보다가 발견한 역사 내에 있는 루 시로이시 아이누 문화 정보센터 방문

규모가 작아 전시물은 많지 않지만 주요 민구들을 알차게 전시 중이고 특히 이곳에 전시되어 있던 아이누 전통 의복은 여태까지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봤던 것들 중 가장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음

루 시로이시 옆에는 아사히카와와 홋카이도의 특산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아사히카와 관광물산정보센터가 있는데 거기서 가족에게 선물할 것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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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잠시 들린 세이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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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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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어와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 먹고 대욕장에서 휴식하면서 홋카이도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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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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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를 떠나는 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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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역 옆 도호쿠 버스 건물 내 발권기에서 아사히카와 공항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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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대기줄 앞에 관광객들이 잔뜩 있어서 설마 버스 못 타는건가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관광지 가는 버스 줄이였고 공항행 버스 안은 한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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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는 동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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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공항 도착

버스 안에서 티켓을 잃어버려 내릴 때 요금을 다시 냈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짐 정리할 때서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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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와 에어 두가 공동 운항을 하는 NH 4782

오전 9시 25분에 이륙해 하네다로 가는 항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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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없이 제시간에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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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후 창 밖에 보인 아사히카와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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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토마코마이를 지나 홋카이도를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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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지나 구름이 가득한 하네다 공항에 착륙

이렇게 토호쿠/홋카이도 일정은 마무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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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일정

토호쿠는 전부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고 홋카이도는 열차 운행 중단으로 무로란 못 간 것만 계획과 달랐음


여행하면서 토호쿠에서는 오후나토, 홋카이도에서는 비라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들

특히 토호쿠 지역은 입대하고 전역한 후에 아키타랑 이와테 시구정촌들 한번 제대로 한바퀴 돌아 볼 생각인데 그때 오후나토도 재방문 할 생각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오후나토에 꽤 심각한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데 더 이상 큰 피해 없이 진화되어 전역 후 재방문 했을 때에 지금 모습 그대로 볼 수 있기를

+ 의자는 흠집 좀 생기긴 했지만 무사히 한국 들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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