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때와 비슷”...3분의 1토막 난 코인시장, 검색도 안한다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2. 9.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구글 검색량은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심리는 202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테라·루나 사태' 당시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6일 역대 최저 수준인 '5'를 기록한 뒤, 9일 현재 소폭 상승한 '8'을 가리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량 100→30으로 급락
공포지수 ‘8’ ...2022년 붕괴 직후와 유사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구글 검색량은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심리는 202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테라·루나 사태’ 당시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9일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립토(Crypto)’ 검색량 지수는 현재 30을 기록 중이다. 해당 지수는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던 시점을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관심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4조 2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검색 지수는 100을 찍었으나 이후 불과 반년 만에 3분의 1토막이 났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립토(Crypto)’ 검색량 지수는 2025년 중반 정점을 찍은 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최근 30선에 머물고 있다. [사진출처 = 구글 트렌드]
최근 12개월 내 최저치는 24로, 현재 수치 역시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가격 하락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거나, 코인 앱을 삭제하는 등 ‘무관심’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미국 내 검색 추이도 유사한 흐름이다. 지난 7월 정점(100)을 찍었던 미국 내 검색량은 1월 들어 37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2월 첫째 주 들어 56까지 일시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거시경제 이슈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자금 이탈 속도도 가파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40% 이상 증발해 현재 약 2조 400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1월 14일 1530억달러에 달했던 일일 거래량 역시 9일 기준 약 875억달러로 급감했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가 9일 기준 ‘8’을 기록하며 계기판이 붉은색 ‘극단적 공포’ 영역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의 투자 심리다. [사진출처 = 코인마켓캡]
투자 심리는 그야말로 ‘극단적 공포’ 상태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6일 역대 최저 수준인 ‘5’를 기록한 뒤, 9일 현재 소폭 상승한 ‘8’을 가리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의 투자 심리는 2022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붕괴하며 연쇄 청산을 불러왔던 ‘테라·루나 사태’ 직후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는 “대중의 심리가 맹렬한 약세로 돌아섰다”며 “투자 커뮤니티 내 부정적인 언급 비율이 지난 12월 1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오히려 시장의 바닥 신호일 수 있다는 ‘역발상 투자’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