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가정집이 이렇게 예쁘다고?" 수국이 만든 마법 같은 분홍집

사진 = 영도구 공식 블로그

수국이 만든 몽글한 풍경, 영도 분홍집

부산 영도의 골목 어귀, 특별한 간판도 없고 화려한 시설도 없는 평범한 주택 앞에 어느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이곳은 바로 ‘영도 분홍집’. 이름 그대로 외벽이 분홍빛으로 칠해진 한 가정집인데, 주인분이 정성껏 가꾼 수국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지금은 하나의 여행 명소로 자리잡았다.

사진 = 영도구 공식 블로그

특히 6월이면 분홍과 보라빛 수국이 만개하며 집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꽃다발처럼 보인다. 따로 포토존을 꾸며놓은 것도 아닌데, 집 앞 작은 공간이 카메라 셔터 소리로 분주하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주인이 허락해 주었기에, 방문객들은 조용히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며 인생샷을 남긴다.

카페도 아니고 전시도 아닌, 그냥 진짜 집

영도 분홍집은 그야말로 진짜 주택이다. 입장료도 없고 상업적인 공간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국이 피는 시즌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수국은 대문 옆, 담장 위, 벽을 따라 풍성하게 피어나고, 분홍색 외벽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 영도구 공식 블로그

이곳을 찾는 대부분은 조용히, 그리고 신중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무단으로 담장에 올라가는 행동은 금물이다. 실제로 거주 중인 집이기 때문에 방문 에티켓은 필수다. 수국을 만지거나 꺾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하며, 차량은 인근 도로에 무단 주차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는 길도 어렵지 않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태종대’ 또는 ‘태종대온천’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정류장에서 버스 종점을 가로질러 직진하면 ‘마린리서치’ 건물이 보이고, 그 지점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분홍집에 도착할 수 있다. ‘관음정사’를 네비게이션 검색 지점으로 설정하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사진 = 영도구 공식 블로그

사진을 찍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지만, 줄을 서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현장을 찾는다면 이른 아침 시간대를 추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공간이 누군가의 ‘집’이라는 점. 조용히 감상하고, 조심히 머물다 오는 마음이 가장 큰 배려다.

[방문 정보]
- 위치: 부산 영도구 태종로 813-27
※ 네비게이션 검색: ‘관음정사’

- 운영: 일반 가정집 (카페·전시장 아님)
- 입장료: 없음

- 주차: 골목 주차 금지, 대중교통 이용 권장

- 대중교통: 태종대/태종대온천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동

- 유의사항: 수국 손대지 않기, 소음 자제, 주거 공간 존중

잠시 멈춰 한 컷 남기고 싶은 계절의 풍경, 그것이 바로 영도 분홍집이다. 조용히 찾아가면, 더 특별하게 기억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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