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가 말라가면 찌거나 구워 먹기엔 식감이 별로일 것 같다. 버리기 아까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바삭한 고구마칩으로 만들 수 있다. 마트에서 파는 것처럼 맛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말라버린 고구마,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맛있게 만드는 방법

1. 최대한 얇게 써세요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는다. 껍질은 벗겨도 되고 그대로 써도 된다. 채칼이나 칼로 최대한 얇게 썬다. 두께가 균일해야 고르게 익는다. 너무 두꺼우면 바삭하지 않고 질겨진다. 2~3mm 정도가 적당하다. 채칼을 쓰면 두께를 일정하게 맞추기 쉽다.
2. 찬물에 5분, 전분 빼는 게 핵심
썬 고구마를 찬물에 5분 정도 담근다. 이 과정이 바삭함을 결정한다. 고구마에는 전분이 많다. 전분이 남아있으면 익힐 때 눅눅해지고 서로 달라붙는다. 찬물에 담그면 표면의 전분이 물에 녹아 나온다. 물이 뿌옇게 흐려지는 게 보이면 제대로 된 것이다. 물을 버리고 고구마를 건져낸다. 그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낸다. 물기가 남으면 바삭하게 안 된다.

3. 식용유 한 스푼넣고 흔들기
위생 봉투에 물기 뺀 고구마를 넣는다.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한 스푼 넣고 봉투를 흔든다. 기름이 고구마 표면에 고르게 묻도록 해야 한다. 기름이 코팅되면서 바삭함이 살아나고 타는 걸 방지한다. 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해진다. 한 스푼이면 충분하다.
4. 겹치지 않게 펼쳐주기
전자레인지용 접시에 종이 호일이나 유산지를 깐다. 일반 호일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된다. 고구마를 하나씩 펼쳐 놓는다. 겹친 부분은 익지 않거나 질겨진다. 한 접시에 다 안 들어가면 여러 번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5. 2분씩 나눠 돌리기
한 번에 5분을 돌리면 타기 쉽다. 전자레인지 성능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처음엔 2분만 돌린다. 꺼내서 뒤집어준다. 다시 2분 돌리고 상태를 확인한다. 가장자리가 살짝 갈색으로 변하고 말려 올라가면 거의 다 된 것이다. 1분 더 돌릴지 말지는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
6. 식히면 자동으로 바삭!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직후엔 약간 말랑하다. 실패한 것 같아 보이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접시째로 꺼내 5~10분 정도 식힌다. 식으면서 수분이 날아가고 바삭해진다. 완전히 식으면 손으로 부러뜨릴 때 '바삭' 소리가 난다. 이 상태가 완성이다. 너무 바삭하게 만들려다 과하게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쓴맛이 날 수 있다. 약간 덜 익은 듯해도 식히면 바삭해지니 서두를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