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리릭 실차 살펴보니, EV9과 1천만원 가격차이

캐딜락코리아는 30일 '아틀리에 리릭' 오픈과 함께 리릭 실차를 공개했다. 리릭은 미래지향적인 유니크한 외관 디자인, 465km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소재와 고급감은 경쟁 모델을 앞선다. 리릭의 가격은 1억696만원으로, EV9 풀패키지 9637만원과 1천만원 차이다.

리릭은 국내에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캐딜락코리아는 현재 리릭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7월 출고를 시작한다. 리릭 국내 가격은 미국 현지 수준이다. 리릭 국내 사양과 유사한 트림의 미국 가격은 7만990달러(약 9700만원) 이상이다.

리릭은 GM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5mm, 전폭 1980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3095mm다. 국산차 기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전장이 같다. 휠베이스는 기아 EV9보다 5mm 짧다. 낮고 와이드한 스탠스가 구현됐다.

리릭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다. 전면부에는 캐딜락이 전통적으로 사용한 크롬 그릴을 대신하는 블랙 크리스탈 쉴드, 수직형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블랙 크리스탈 쉴드는 웰컴 라이팅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중앙에는 시동을 켜면 점등되는 엠블럼이 배치됐다.

리릭 특유의 넓고 긴 차체에는 캐딜락만의 직선형 캐릭터라인이 더해져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와 매립형 도어 핸들 등 공기 저항을 고려한 디테일이 눈에 띈다. 후면부에는 캐딜락의 헤리티지 모델 디테일을 재해석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리릭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 알루미늄과 원목, 나파 가죽 등 고급스러운 소재, 앰비언트 램프, 레이저로 가공된 도어 패널 패턴, 크리스탈을 가공해 제작된 센터콘솔 등이 특징이다.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 좌측은 트립 및 헤드램프 제어, 중앙은 디지털 계기판, 우측은 내비게이션 및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한다. 리릭을 위해 설계된 시트는 탑승객의 몸을 단단하게 지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으로 만족감이 높다. 마감 완성도도 뛰어나다.

리릭 1열 시트 포지션은 낮은 편에 속한다. 2열 레그룸은 1열을 여유롭게 설정해도 180cm 성인이 앉기에 넉넉하다. 다만 쿠페 스타일로 2열 헤드룸은 다소 부족하다. 리릭은 5인승이다. 리릭 트렁크 용량은 기본 793ℓ, 최대 1772ℓ까지 확장된다. 프렁크는 제공되지 않는다.

리릭은 102kWh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465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한다. 190kW 급속 충전으로 10분 충전시 120km를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리릭 국내 사양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이다. 총 출력 500마력, 최대토크는 62.2kgm다. 리릭은 낮은 무게 중심과 듀얼 모터로 구현된 50:50 앞뒤 무게 배분이 강점이다.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원 페달 드라이빙,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최신 ADAS 등을 탑재했다.

한편, 리릭 출시를 기념하는 아틀리에 리릭은 서울 강남에 있는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리릭 디자인과 기술 등 7개 콘셉트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아워레이보' 협업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