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절친 류성룡 '달력' 일본서 귀환…이순신 최후 순간 담겼다

입력 2022. 11. 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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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순신 장군의 친구이자 멘토였던 서애 류성룡이 다이어리처럼 써내려간 달력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순간을 되새기며 탄식하는 글도 담겼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량해전에서 적의 유탄을 맞고 숨을 거둔 이순신 장군.

그 소식을 들은 오랜 친구는 주변의 만류에도 직접 출전했다 전사했다며 탄식했습니다.

바로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냈으며,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추천했던 서애 류성룡의 글입니다.

류성룡은 이순신이 떠나고 2년 뒤, 달력 표지에 이 글을 붙여두고 매일 친구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제규 /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 - "본인이 탄핵을 받아서 관직을 뺏기고 내려갔을 때 충무공이 그 소식을 듣고 굉장히 탄식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감정을 서로 공유하면서…."

류성룡이 1년 내내 하루하루의 일정이나 감상을, 오늘날의 다이어리처럼 빼곡히 써내려간 달력이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통력'은 임금이 만들어 신하에게 하사했던 일종의 달력으로 특히 1600년 경자년에 사용된 것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조의 아내 의인왕후의 승하 같은 역사적 사실부터, 쌀을 쪄서 술을 만드는 방법 등 류성룡의 관심사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인터뷰 : 류창해 / 풍산류씨 종손 - "선조의 문적이 멀리 해외에 나가 있는 걸 찾아서, 자손으로서 다시 이렇게 만날 수 있도록 해준…."

특히 400년 이상 그 존재가 감춰져 있다가, 최근 한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노력으로 고국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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