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진을 차지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양지은. 화려한 무대 뒤, 그녀에게는 눈물로 얼룩졌던 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은 훤칠한 치과의사 지망생이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그는 자신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했고, 반지를 준비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양지은은 “함께 이겨내자”고 손을 잡았습니다.

신혼살림은 중고 가전으로 시작됐습니다. 세탁기 15만 원, 냉장고 8만 원. 남편이 아직 의사가 되기 전, 생계를 책임진 건 바로 양지은이었습니다. 심지어 만삭 상태에서도 행사 무대를 뛰며 제주도까지 배 타고 이동했다고 하니, 그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녀의 헌신 덕분에 남편은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이번엔 그가 전업주부를 자처했습니다. 바쁜 아내의 꿈을 위해 스스로 육아와 살림을 맡았고, 양지은은 “아이보다 돈을 택하고 싶지 않았다”는 남편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임신 중 25kg이나 늘었던 몸무게, 무대에 오르며 삼킨 눈물, 그리고 ‘노래하는 엄마와 밥하는 아빠’라는 아이의 말. 그 모든 시간이 쌓여 양지은은 지금의 트롯 여왕이 되었습니다.

최근엔 “남편도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집안일 해고 통지서’를 선물했고, 남편은 감동 속에 다시 자신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이들의 깊은 이해와 배려는 그 어떤 사랑보다 단단해 보입니다.